컨테이너선 운임 사상최고치 행진…미주항로 임시선박 월 2회 증편, 중기 특별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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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사상최고치 행진…미주항로 임시선박 월 2회 증편, 중기 특별융자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6.0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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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서안항로 월 2회→4회로…중소•중견기업 전용선복량도 확대
- 200억원 규모 중소 수출기업 특별융자…연리 1.5%, 2년거치 1년 분할상환
-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117.31p 오른 3613.07…전년대비 4배↑
 지난달 미주 항로에 투입된 HMM(옛 현대상선)의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Shanghai)호’. 수출기업들의 선복난 완화를 위해 미주지역의 임시선박 운항이 월 2회에서 4회로 늘어나고 중소기업에 2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 지원이 이뤄진다. (사진=HMM)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선복난 완화를 위해 미주항로에 투입하는 임시선박 운항이 월 2회에서 4회로 늘어나고 중소•중견기업 전용선복량도 확대된다.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한 2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정부는 7일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구성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2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해상·항공 운임의 급등세와 선복 확보난으로 인해 물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용선시장에서 컨테이너선을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는 HMM(옛 현대상선)과 협이해 7월부터 미주항로를 운항하는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4회로 2편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온라인물류사인 케이로지스, 무역협회, 철강협회 등과 협업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한시적으로 미주항로에 투입할 방침이다. 항로는 마산항→로스앤젤레스(LA)항→휴스턴항이며 운항선박은 1만1400DWT내외(약 700TEU 수준,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다목적선이다. 대상화물은 완제품,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이다.

중소•중견기업 전용선복도 늘어난다. 7월부터 HMM의 미주 서안항로에 투입되는 임시선박에 중소•중견화주가 우선 선적할 수 있는 선복량 1000TEU를 별도배정한다. 또 이달말부터 SM상선의 미주 서안항로 정기선박에도 중소•중견화주 선복량을 매주 30TEU 신규배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미주 항로 정기선박에 배정되는 중소•중견화주 전용선복량(HMM+SM상선)은 기존의 주당 400TEU에서 주당 430TEU로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와함께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진흥자금으로 200억원 규모의 물류비 특별융자 프로그램을 신설, 기업당 3000만원 한도내에서 연 1.5%의 금리에 2년거치, 1년 분할상환의 저리 융자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달러 이하 업체 등이며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7월30일부터 융자된다. 지원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신청하면 된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임시선박 투입과 중소•중견기업 선적공간 우선제공 등 지원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비상대응전담반을 상시적으로 가동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기준 전주보다 117.31포인트 오른 3613.07을 기록해 지난 2009년 10월 집계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날(925.50)에 비해 4배나 오른 것이다. 

항로별는 미주 동안항로 운임이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42달러로 뛰어올라 최고치인 84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의 이용이 많은 온 미주 서안항로 노선은 1FEU당 410달러 상승하며 4826달러에 달했다. 유럽항로도 1TEU당 71달러 오른 5887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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