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제약 자회사 빈파(VinFa)와 연계여부 주목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제약회사 빈바이오케어(Vinbiocare)를 설립하며 제약사업에 대한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있다.
정부 사업자등록포털에 따르면 빈바이오케어 설립일은 지난 6월3일, 본사는 하노이 지아럼현(Gia Lam) 빈홈오션파크 테크노파크오피스, 자본금 2000억동(870만달러),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은 마이 흐엉 노이(Mai Huong Noi) 빈그룹 부사장이다.
지분구성은 빈그룹(Vingroup Corporation, VIC)이 69%로 최대주주고, 판 꾸옥 비엣(Phan Quoc Viet)이 30%, 판 투 흐엉(Phan Thu Hương)이 1%이다.
사업목적은 ▲의약품 제조 ▲제약 및 화학 연구 ▲의약품 재료 생산 등 11종이다.
사실 빈바이오케어는 빈그룹 최초의 제약 자회사가 아니다.
빈그룹은 2018년 4월 제약 자회사 빈파(VinFa)를 설립했으며, 박닌성(Bac Ninh)에 빈파의약품생산연구센터를 건설했다. 그러나 2019년말 빈마트(Vinmart)를 마산그룹(Masan Group)에 매각하면서 빈파 등의 제약사업 부문도 축소됐다.
이번 빈바이오케어 설립은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뛰어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회사설립 시기도 정부가 국내기업들이 백신 개발 및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시점이라 그럴 개연성이 커 보인다. 또한 빈파와의 연계 여부도 주목된다.
빈그룹은 이번 제약사 설립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산하 빈그룹혁신재단(VINIF)이 코로나19 백신의 역학 특성 및 국가 경보시스템 등 3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백신 제조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