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언제?...재개 기다리는 외국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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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언제?...재개 기다리는 외국인 많아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6.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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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사들, 재개 대비해 5월부터 외국 여행사들과 관광상품·가격 논의중
- 백신여권 도입에 일부 부정적 여론+코로나19 확산세…정부 신중모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유럽과 북미인들이 베트남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시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지난해  2월의 냐짱해변 모습.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유럽과 북미인들이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 입국 허용 시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베트남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국내 여행사들은 외국인 여행 재개에 대비해 유럽과 북미 여행사들과 관광상품 구성 및 가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해외관광객 전문 고급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 럭스그룹(Lux Group) 팜 하(Pham Ha) 대표는 “코로나19로 현재 국내 관광객 위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각국이 백신 접종을 가속화함에 따라 국제관광 재개 기대감이 커졌다”며 “정부가 승인하면 언제든지 해외관광객을 맞을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빈곤국과 저소득국가들이 백신공급 부족으로 접종에 속도를 못내고 있는 반면, 미국과 유럽국가는 백신 접종이 절반가량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에 목말라 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중 피디투어(Fiditour)와 비엣럭스투어트래블(Viet Lux Tour Travel) 등 업계 선두 업체들도 전통문화와` 음식 탐방과 같은 패키지상품 구성을 외국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영국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국제관광 재개를 허용하면 즉시 달려갈 고객들이 상당수 대기하고 있다. 유럽, 특히 독일 여행자들 사이에서 베트남은 아시아의 인기있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것도 향후 유럽인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중남부 칸화성(Khanh Hoa) 냐짱시(Nha Trang)와 북부 하이퐁시(Hai Phong) 깟바섬(Cat Ba) 란하베이(Lan Ha Bay)에서 즐길 수 있는 보트투어, 그리고 중부 탄화성(Thanh Hoa) 푸르엉(Phu Luong)과 남부 끼엔장성(Kien Gaing) 푸꾸옥섬(Phu Quoc)에서 즐길 수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호한다.

쩐 티 바오 투(Tran Thi Bao Thu) 피디투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국제관광 재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전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이라며 “우리뿐 아니라 인근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도 백신여권 도입을 논의하며 일부 관광지를 개방하고 있어 우리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정부도 지난 4월 국제관광 재개를 위한 백신여권 도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코로나19 4차확산 상황에서 이 논의는 관심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도 백신여권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팜 쭝 르엉(Pham Trung Luong) 전(前) 하노이시 관광국장은 “백신여권 도입은 국가 방역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며 “외국인들에게 제한적인 관광을 허용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재확산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먼저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집단면역 달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백신여권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제한으로 전년대비 79% 감소한 383만명에 그쳤다.

보건부에 따르면, 3월8일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1차)는 지금까지 141만여명으로 접종율은 1.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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