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내년까지 매출 10억달러, 30년뒤 500억달러 낼 것” 큰소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보다 자본금 규모가 훨씬 큰 신생회사가 법인등록을 해 눈길을 끌고있다. 현지매체들은 이 회사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화제의 기업은 오토인베스트먼트그룹(Auto Investment Group, 이하 AIG)으로 법인등기부등본상 설립일은 2021년 5월20일, 자본금은 500조동(216억달러), 사무실은 호치민시 비텍스코파이낸셜타워로 돼있다.
올해 35세인 응웬 부 꾸옥 안(Nguyen Vu Quoc Anh) AIG CEO는 최근 현지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자본금을 GDP의 7%인 500조동으로 크게 잡은 것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아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이 되기 위한 목표 때문”이라며 "솔직히 저는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만 소프트웨어 제품 판매를 통해 올해 매출 4억4400만달러, 내년 10억달러 그리고 20~30년 후에는 300~500억달러로 회사를 키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면서 그는 “빈그룹과 FPT와 같은 대기업이나 글로벌 투자펀드와 협력해 자금을 조달 할 것”이라며 "운영을 시작하는데는 2억달러만 있으면 된다”고 큰소리쳤다.
AIG의 등록자본금 216억달러는 빈그룹의 현 시가총액 약 40억달러보다 5배이상 큰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자본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다른 업체와 협의는 되었는지, 제품을 어디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AIG는 설립 90일 이내에 자본금을 조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