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팜 백신 50만도스 도착…베트남내 중국인, 중국입국 예정 베트남인 우선 접종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호치민시가 코로나19 사태이후 최대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21일 시 보건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투득시(Thu Duc) FPT소프트웨어 근로자 약 500명을 시작으로 1000여곳의 접종소에서, 접종소별로 하루 최대 200명 내외로 접종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루 최대 20만명이 접종을 받고 27일 이전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시 관내 우선접종 대상은 약 240만명이나 이번에 들여온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0만도스 가량이기 때문에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건국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우선접종 대상에는 격리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및 수출가공단지 근로자, 65세이상 노인, 저소득계층 등이 포함된다.
한편 코로나19 4차확산에 따른 호치민시 하루 신규 확진자는 1주일째 100명 이상씩 발생하며 누적으로 북부 박닌성(Bac Ninh) 확진자수를 추월했다. 21일 오전까지 호치민시 누적 확진자는 1651명, 박닌성은 1529명이다. 최대 피해지역은 여전히 박장성(Bac Giang)으로 5411명에 달한다. 전국 4차확산 누적 지역감염자는 9990명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원한 시노팜 백신 50만도스가 20일 오후 하노이에 도착했다. 이번 도입분은 베트남에 거주중이거나 체류중인 중국시민이나 국경지역 주민, 중국 입국예정 베트남인 등에 우선접종된다.
베로셀(Vero Cell)로 명명된 이 백신은 중국의약집단(시노팜) 산하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Beijing Institute of Biological Products Co. Ltd.)에서 생산됐다. 시노팜 백신은 작년 12월 중국 정부가 승인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긴급사용 승인했다. 베트남은 지난 4일 시노팜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시노팜 백신은 지금까지 4억5000만도스 이상 생산됐으며 1억도스 이상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 70여개국에 지원 또는 판매됐다.
베트남이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 시노팜, 화이자 등 4가지 로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돼 접종되고 있다. 7월부터는 러시아 스푸트니크V도 포장 생산될 예정인데 이 백신의 접종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1일 오전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258명, 완치자 5229명, 사망자 66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242만2643명, 2차 12만1683명이다. 접종율은 2.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