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상가임대료 최대 절반 하락…코로나19 4차확산, '착한임대인'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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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상가임대료 최대 절반 하락…코로나19 4차확산, '착한임대인' 영향 커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6.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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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격리 조치후 많은 임대인 자발적 인하 동참…일부는 자산가치 하락 우려해 요지부동
- 전문가들 “장기간 비워두는 것보다 지금은 고통분담 해야 할 때”
1군 응웬티민카이 거리 빈 상가들에 임차인을 구한다는 광고전단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작된 호치민시 상가임대료 하락세는 이번 4차확산 영향으로 더 떨어져 최대 50%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호치민시 상가임대료는 지난 4월27일 4차확산 발생 직후인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3주전 사회적 격리 조치가 강화되자 더 하락했다.

특히 3군 끼동길(Ky Dong) 일대 상가임대료는 한달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식당 등 점포들이 문을 닫자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깎아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빈탄군(Binh Thanh) 한 상가 임차인은 지난 5월31일 영업중단 조치 이후 소유주가 5월과 6월 임대료를 각각 20%, 30% 내려줬다고 말했다.

시내중심가인 1군 후인특캉(Huynh Thuc Khang), 호뚱머우(Ho Tung Mau), 동커이(Dong Khoi) 거리에 있는 빈 점포들도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임대료를 20~30% 내리는 등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임대료는 20~30% 하락했고 어떤 곳은 50% 내린 곳도 있다. 그러나 아직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기때문에 들어오려고 하는 임차인이 없어 소유자들도 힘든 실정이다.

부동산정보사이트 밧동산닷컴(Batdongsan.com.vn)에 따르면, 4월 주택임대 수요는 전달보다 11~18% 감소했고 간이매장 수요는 25% 감소했다.

기업 컨설팅업체 노스스타아시아(North Star Aisa)의 짱 민 하(Trang Minh Ha) 대표는 “코로나19 4차확산으로 임차인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일부 상가 소유자는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해 임대료를 내리지 않고 있다”며 “상가를 장기간 비워놓는 것보다 임대료를 깍아주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고,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임대인들도 임차인과 고통을 분담하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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