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트업 2곳에 신규투자…AR커머스 '리콘랩스', 동영상 반도체 '블루닷'

- 리콘랩스, 스마트폰으로 상품촬영하면 웹에서 AR로 빠르게 확인
- 블루닷, 반도체기반 동영상 처리•압축 솔루션으로 초고화질 스트리밍 구현

네이버D2SF가 AR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한 .리콘랩스'와 반도체 IP기반의 동영상 처리•압축 솔루션을 개발한 '블루닷' 등 2곳의 스타트업에 신규투자를 했다. (사진=네이버D2SF)

[인사이드비나=이용진 기자] 네이버가 AR커머스와 동영상반도체 등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

22일 네이버의 스타트업 발굴•투자 전문조직인 네이버D2SF에 따르면 투자대상 스타트업은 ▲3D복원기술 기반으로 AR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한 리콘랩스 ▲반도체 IP기반의 동영상 처리•압축 솔루션을 개발한 블루닷 등이다.

리콘랩스(대표 반성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품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 자동으로 3D모델을 생성해 웹에서 보여주는 AR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AR커머스 구현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리콘랩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별도 장비나 앱없이도 빠르고 저렴하게 AR커머스를 도입할 수 있다. 연내 정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며 LG하우시스, 핀즐 등과 인테리어 AR구현을 위한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리콘랩스는 이미지 추론, 3D 복원 및 모델링, 웹AR 등 AR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특히 기술연구, 제품개발, 그래픽디자인 역량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개발중이다.

리콘랩스에 대한 투자는 네이버D2SF,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등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블루닷(대표 전민용)은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기반으로 동영상 처리•압축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소프트웨어만으로는 급증하는 고화질 동영상 트래픽 대응에 한계가 있는데 블루닷은 그보다 한단계 더 들어가 반도체 설계부터 알고리즘까지 전구조를 동영상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닷의 동영상처리 솔루션 '딥필드 SR'은 자일링스가 주관한 글로벌 챌린지 '어댑티브 컴퓨팅 2020'에서 1위에 올라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하반기 동영상압축 효율을 2배이상 높여주는 솔루션 '펄서 AV1'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닷 투자에는 지유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포스텍홀딩스, 스퀘어벤처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번에 신규투자한 두 팀은 각각 쉽고 간편한 AR커머스, 초고속•초저지연의 라이브 동영상을 구현해 탄탄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쇼핑•동영상 등 네이버의 여러 플랫폼과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D2SF는 지난 2015년 출범이후 지금까지 70곳의 기술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하는 등 네이버와 기술스타트업의 다양한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