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전인프라 부족 등 전기차보급 걸림돌 해소방안도 추진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기차(EV)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23일 현대차와 그랩에 따르면 양측은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전기차 로드맵을 개발해 높은 이용요금, 충전인프라 부족 및 충전대기시간 등 전기차보급의 걸림돌들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그랩은 서비스형 배터리 모델(BaaS) 또는 서비스형 자동차(CaaS) 모델, 전기차 금융 등 새로운 전기차 사업모델을 싱가포르에서 시범운용키로 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이와함께 스마트시티 솔루션 등 신사업과 신기술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그랩에 3076억원 투자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듬해인 2019년 싱가포르,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사업을 추진해왔다. 싱가포르 그랩에는 현대차 전기차 코나 200대가 배치됐으며 인도네시아 그랩에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아이오닉이 투입됐다.
김민성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전략팀장(상무)은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지난 2018년부터 협력을 통해 동남아 전기차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랩과의 추가협력은 동남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셀 코헨 그랩 전무도 "동남아에서 전기차는 초기단계이지만, 보급을 가속화 하기위해 파트너사 및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정부의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가 구현되고, 충전소 등 필수 인프라가 구축되면 전기차 보급과 관련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