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3조4400원에 인수하기로 확정됨에 따라 네이버쇼핑, 쿠팡 등과의 ‘e-커머스 삼국지’가 벌어지게 됐다. 

이마트는 24일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인수지분은 80.01%, 인수가액은 3조4404억3000만원이며 나머지 지분 19.99%는 이베이 본사가 그대로 보유한다. 

이마트와 이베이 본사는 한국은행에 제출한 외국환거래 관련 신고서가 승인 되는대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당초 네이버와 함께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네이버가 막판에 인수의사를  철회함에따라 단독으로 인수하게 됐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단독인수로 e커머스시장의 기존 강자인 네이버, 쿠팡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며 “(인수가액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ㄴ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한 이커머스사업 확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거래액 기준 국내 e커머스 시장점유율은 네이버가 17.4%((28조원)로 1위이며 쿠팡이 11.2%(22조)로 뒤를 잇고있다. 신세계의 온라인부문 SSG닷컴은 2.4%(3조9000억원)에 그치고 있는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15%로 높아져 쿠팡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4년간 1조원 이상을 풀필먼트센터(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선별·포장·배송하는 물류 일괄대행서비스 거점)에 집중투자하고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 그룹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당일배송 등을 통해 셀러 경쟁력 향상은 물론 이베이코리아의 대량물량을 기반으로 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특히 IT전문인력 확보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숙련된 IT인력 확보로 성장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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