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유행에 전국 호텔 대거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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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유행에 전국 호텔 대거 매물로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1.07.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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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하롱•냐짱•다낭 등…2019년 이후 가격 30~40% 하락
- 싼 매물에 큰손들 관심, 집단면역 이후 여행수요 대비…이미 수십건 거래되기도
코로나19 4차유행 이후 냐짱과 같은 해안도시 외 전국적으로 매물로 나온 호텔은 수백건에 달한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4월말부터 시작된 베트남의 코로나19 4차유행 여파로 전국적으로 호텔이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포털 등에 따르면 호치민시 뿐만 아니라 하롱(Ha Long), 냐짱(Nha Trang), 다낭(Da Nang)과 같은 주요 해안도시에서 매물로 나온 호텔이 수백건에 달한다.

부동산컨설팅회사 새빌스(Savills)에 따르면 상반기 호치민시 호텔의 평균투숙률은 18%로 전년동기대비 5%p 상승했다. 이는 격리시설로 지정된 호텔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빌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전국적인 봉쇄조치 이후 헐값으로 나온 호텔이 다수 팔려나갔다. 이 기간 매물로 나와있던 호텔 17개가 거래됐다. 소유자들이 더 손실이 나기 전에 서둘러 손을 털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현재 매물로 나와있던 호텔 가격을 보면 호치민시 중심부인 1군에서 객실 50~100개 규모의 호텔은 1500억~8000억동(650만~3480만달러) 수준이다.

하롱베이 관할당국인 꽝닌성(Quang Ninh) 자료에 따르면, 환대산업 종사자 약 1만3000명이 4차확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호텔 투숙률은 5~7%에 불과하다.

2019년말 하롱베이에서 객실 23개 규모의 호텔을 신축하기 위해 친척들과 은행으로부터 180억동(78만달러)을 빌린 한 소유주는 "팬데믹이 곧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계속돼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쳤다"며 “직원들에게 호텔을 살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호텔 거래가는 2019년 이후 30~4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컨설팅회사 소호베트남(Sohovietnam)의 판 쑤언 깐(Phan Xuan Can) 회장은 “1000억동(435만달러) 이하 호텔 구매자의 약 90%는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확대돼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다시 여행수요가 폭발할 것을 기대하는 내국인들로, 이들은 대부분 업계에서 알아주는 큰손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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