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16개 시중은행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에 합의했다. 금리인하는 우선 연말까지 6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출금리 인하 합의는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가 지난 9일 열린 베트남은행협회(VNBA) 및 16개 회원은행간 온라인회의에서 요청한 바에 따라 수일만에 이뤄졌다.
회원은행은 비엣콤은행(Vietcom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BIDV, 군대은행(MB), 테크콤은행(Techcombank),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VP은행, VIB, TP은행, 세아은행(SeABank), 해양은행(MSB), 새콤은행(Sacombank), ACB, HD은행 등이다.
응웬 꾸옥 훙(Nguyen Quoc Hung) 은행협회 사무총장은 “금리인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지만 현시점에서 기업들의 고충에 공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하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은행은 금리인하폭을 서로 달리 적용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각 은행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내부적으로 0.5~2.5%p 인하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인하폭은 평균 1%p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리인하는 빠르면 이달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은행마다 이익감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주주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일부은행의 인하시기는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금리인하는 이익을 내는 기업은 제외하고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기업부터 먼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