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분기 기대이상 실적…차량용반도체 공급대란에도 이익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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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분기 기대이상 실적…차량용반도체 공급대란에도 이익급증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1.07.2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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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매출 30조3261억, 영업이익 1조8860억…전년동기대비 38.7%, 219%↑
- 기아 18조3395억, 1조4872억…전년동기대비 61.3%, 924.5% 급증
- 하반기 실적전망은 ‘신중’…반도체수급 정상화와 원자재가격 변수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추이. 현대차와 기아가 차량용반도체 공급대란 속에서도 2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KB증권 HTS 캡처)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차(증권코드 005380)와 기아(000270)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악재 속에서도 2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2일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0조3261억원, 영업이익 1조8860억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21조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 대비 매출은 3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19.5%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지난 2014년 2분기이후 7년만에 최고치이다. 

이같은 실적급증은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요차종 신차효과 등으로 글로벌 차량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세계적인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으로 공장가동 일시중단 등의 악재 가운데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는 103만1349대로 전년동기대비 46.5% 늘었다. 판매대수 증가는 글로벌시장이 견인했다. 국내판매는 20만682대로 11% 줄었지만 해외판매는 북미시장 판매호조와 신차효과 등으로 83만667대에 달해 73.6%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하고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기아의 실적도 눈부시다. 2분기 기아의 매출은 18조33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4872억원으로 무려 924.5% 증가했다. 

기아의 2분기 판매량은 75만4117대로 전년동기대비 46.1% 증가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국내판매는 14만8309대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했지만 해외판매가 60만5808대로 70.9%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중국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유럽과 인도, 중남미 권역을 중심으로 주력차종의 판매가 크게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같이 크게 늘었지만 현대와 기아차는 향후 실적 전망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현상이 3분기부터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와 원자재 확보를 위해 연간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지속적인 대체소자 확보 추진, 주요 반도체업체와의 파트너십 추진, 부품 현지화율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기차 등 친환경 차종 판매를 지속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강화 및 환경규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실적호조에도 이날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현대차는 전일보다 500원(0.22%) 오른 22만8500원, 기아는 300원(0.34%) 오른 8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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