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2585조 몰려, 역대최고치 경신…일반투자자 경쟁률도 역대급 전망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카카오뱅크 공모가가 3만9000원으로 확정돼 오는 26~27일 일반투자자 청약이 실시된다.
2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0~21일의 기관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회사측의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식수는 신주 6545만주(우리사주조합 1309만주 포함)로 5236만주가 일반공모 물량이며 이가운데 1636만2500주(전체의 25%)가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사는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인수회사로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 참여한다.
일반투자자들은 국내증권사인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에만 청약할 수 있다. 여러증권사에 중복청약은 제한되며 한곳에만 청약할 수 있으며 중복청약을 하더라도 가장 먼저 접수된 증권사의 청약만 유효하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KB증권 881만577~1057만2693주 ▲한국투자증권 597만8606주~717만4327주 ▲하나금융투자 94만3990~113만2788주 ▲현대차증권 62만9327~75만5192주 등이다. 각 증권사의 배정물량 가운데 절반은 청약증거금(청약수량)에 관계없이 청약자들에게 균등배정 된다.
카카오뱅크 주금 납입일과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29일이며 상장일은 8월6일로 예정돼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만 2585조원의 자금이 몰려 공모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기록적인 자금과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3599만7500주(55%)에 총 1667곳(국내 1287곳, 해외 380곳)이 623억7743만6000주를 신청했다. 신청액은 2585조원으로 지난 4월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417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단순경쟁률은 1733대 1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역대 2위 기록이다.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기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최단 15일~최장 6개월) 비율은 신청수량 대비 45%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고객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지난 5월말 기준 고객은 총 1653만명이다.
서비스시작 2년만인 2019년에 흑자전환했으며 작년에는 11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 영업수익은 2017년부터 4년간 연평균 120%이상 증가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카카오(지분 31.62%)이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6.97%)과 국민은행(9.30%) 등이 주요주주다.
회사측은 신주발행 자금을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상품과 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 보호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