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기술, 한국이 국제표준화 주도…탄소중립의 핵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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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생산기술, 한국이 국제표준화 주도…탄소중립의 핵심기술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1.07.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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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기술표준원, 수소기술표준화 회의 개최…수소경제 주요 12개국 대표단 참석
- 한국의 ‘재생에너지이용 수전해 기술’ 안전성 높이 평가…ISO 국제표준 등록 추진
국가기술표준원은 수소경제 주요 12개국 대표와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수소기술 국제표준화회의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재생에너지이용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탄소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할 수있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 수소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29일 해외 주요국 대표등이 참가한 수소기술 국제표준화회의를 열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재생에너지 이용 수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포항공대,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와 미국, 영국, 독일, 중국, 호주 등 수소경제 주요 12개국 대표단을 포함한 2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은 그린수소 생산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변동성에 따른 불안정한 전기생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의 수소 생산성 저하, 분리막 성능 저하 등을 방지하는 표준으로, ‘안전성 요구사항과 성능평가’를 규정하고 있어 선진국의 관련 전문가로부터도 안전한 수소생산을 보증할 수 있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핵심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선도국가들이 탄소배출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그린수소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도 수전해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4월 수립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신규 국제표준안 제안을 통해 그린수소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의 표준안은 지난 5월 국제표준화기구 수소기술위원회의 투표에서 수소기술분야 경쟁 국가의 반대없이 신규작업과제로 채택됐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12개 주요 국가는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대표단을 지정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국제표준화회의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와 연계시 수전해 설비의 운전범위, 분리막 성능 평가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2023년 12월 국제표준 제정을 최종목표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포항공대 최재우 교수가 프로젝트팀 의장을 맡아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며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가 협력하고 있어 한국이 개발한 수전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등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 국가표준원 원장은 “우리나라가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설비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우리 수전해 기술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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