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차그룹, 印尼에 연산 15만대 배터리공장 합작설립…아세안 전기차시장 본격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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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현대차그룹, 印尼에 연산 15만대 배터리공장 합작설립…아세안 전기차시장 본격공략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1.07.29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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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정부와 11억달러 투자 계약체결…법인세•관세 면제 등 인센티브 약속
-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지분 각각 50%…2024년 상반기 양산 돌입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11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5만대이상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인도네시아 국영배터리코퍼레이션 토토 누그로호 CEO,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이 온라인 계약식에서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11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5만대이상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인도네시아 국영배터리코퍼레이션 토토 누그로호 CEO,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이 온라인 계약식에서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이 인도네시아에 11억달러를 합작투자해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해 아세안 전기차시장 공략과 미래 전기차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선다. 10기가와트시(GWh)는 전기차배터리 15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9일 LG그룹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이 지난 28일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온라인 화상으로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장관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게되며 3분기중 합작법인 설립 완료, 4분기 착공, 2023년 완공을 거쳐 2024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정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면제, 전기차 관련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이미지

◆연산 10GWh 고성능배터리 생산...전용전기차 및 아세안전략형 배터리 안정적 공급

인도네시아 산업중심지인 카라왕지역(Karawang Regency) 33만㎡ 부지에 들어설 합작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신기술을 적용,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이 배터리셀은 우선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전기차전용 플랫폼) 적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배터리시스템 생산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핵심영역인 전동화 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 원자재부터 자동차생산까지 비용•시간 최소화…가격경쟁력 강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은 원자재 공급부터 배터리셀 제조, 나아가 완성차 생산까지 드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전기차 보급확대와 전기차 관련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각종 인센티브 확보에도 유리해 전기차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아세안 최대 자동차시장인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기준이 되는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또 이달초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치세율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자동차세제 관련법안을 최종승인함에 따라 전기차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과 함께 아태권역 전체시장 공략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지만 아세안자유무역협약(AFTA) 참가국 간에는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현지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함으로써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전략적파트너십 더욱 강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강력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지난 10년 넘게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배터리 산업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력과 당사의 축적된 완성차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경쟁력과 기술력, 글로벌 최고수준의 품질을 모두 갖춘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전기차 핵심시장이 될 아세안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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