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7월까지 베트남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 증가폭이 커 27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3일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70억달러로 전월대비 0.8%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8.4% 증가했다. 7월까지 수출액은 185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했다.
7월까지 국내기업 수출은 485억2000만달러로 14.6% 증가했고,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은 29.9% 증가했다.
7월 수입액은 287억달러로 전월대비 3.8%, 전년동월대비 29.9% 증가했다. 7월까지 수입액은 35.3% 증가한 1880억3000만달러로 27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수출액 10억달러 이상인 상품은 27개로 전체 수출의 90.2%를 차지했으며, 이중 5개 품목은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57.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원자재 및 광물자원은 1.4% 증가한 18억7000만달러 ▲제조업 제품은 27% 증가한 1648억9000만달러 ▲농림산물은 12% 증가한 136억5000만달러 ▲수산물은 16.7% 증가해 49억2000만달러였다.
수출시장은 미국이 전년동기대비 37.4% 증가한 536억달러로 최대 수출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뒤이어 중국 287억달러(24.2%↑), EU 225억달러(15.5%↑), 아세안 161억달러(25.9%↑), 한국 120억달러(10.3%↑), 일본 117억달러(8.3%↑) 등의 순이었다.
수입의 경우 수입액 10억달러 이상인 상품은 31개로 전체 수입액의 87.5%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 전년동기대비 48.5% 증가한 623억달러로 최대 수입시장을 유지했다. 이어 한국 297억달러(19.9%↑), 아세안 247억달러(48.2%↑), 일본 126억달러(13.8%↑) 순이었다.
도 탕 하이(Do Thang Hai) 공상부 차관은 “많은 기업들이 올해 남은기간 주문을 수주한 상태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제조업체도 회복되고 있다”며 “생산 및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코로나19 4차유행 이후 수출 촉진과 에너지, 기계공업 부문 생산량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