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국제금융공사(IFC)가 데오까그룹(Deo Ca Group)이 시행하는 깜럼-빈하오(Cam Lam-Vinh Hao)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8000만달러를 녹색대출했다.
19일 데오까그룹에 따르면, 깜럼-빈하오 고속도로는 PPP(민관합작) 방식의 BOT(Build-Operate-Transfer) 사업이다. 대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대출기간은 10년 고정금리로 데오까와 IFC는 세부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깜런-빈하오 고속도로 1단계사업은 칸화성(Khánh Hòa)에서 닌투언성(Ninh Thuận), 빈투언성(Bình Thuận)까지 이어지는 길이 78.5km, 4차선 고속도로로 사업비 8조9250억동(3억9100만달러)이며 이중 4조1990억동은 국가예산으로 조달된다. 공사기간은 24개월, 통행료 징수 및 운영기간은 17년이다.
이번 대출에 앞서 쩐 반 테(Tran Van The) 데오까그룹 이사회 부의장은 한국, 미국,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베트남 교통인프라사업에 투자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IFC의 녹색대출은 가용 국가예산이 제한적인데다 금융기관들도 BOT 사업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데오까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오까그룹은 호치민증시(HoSE)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데오까교통인프라투자(Deo Ca Transport Infrastructure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를 비롯한 여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 데오카교통인프라투자는 외국인지분 상한을 49%로 확대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금융회사가 지분 5~10% 투자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데오카교통인프라투자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7930억동(3470만달러), 영업이익은 5.3배 증가한 1230억동(540만달러)을 기록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통행료 수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