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 시작...2~5일, 나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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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 시작...2~5일, 나흘간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9.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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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법 개정, 올해부터 독립기념일(2일) 공휴일 이틀로 늘어
- 호치민시 등 주요도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집콕 아쉬움
-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도 대부분 취소 또는 축소
올해 베트남은 9월2일부터 나흘간의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지만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집콕으로 보낼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 원래 독립기념일 공휴일은 2일 하루였지만 노동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독립기념일 전후 하루를 더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틀로 늘어났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2일부터 나흘간의 독립기념일 연휴에 들어갔다.

베트남 독립기념일은 약 100년간의 프랑스 식민통치 이후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짧게 주둔했다가,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며 물러나자 1945년 9월2일 호치민(Ho Chi Minh) 초대주석이 하노이 바딘광장(Ba Dinh)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 베트남의 독립과 베트남민주공화국(당시 북베트남, 현재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탄생을 전국 인민과 전세계에 천명한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해 매년 9월2일은 국경절 공휴일로 지정돼 관공서와 거리에는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가 게양되고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쇼핑몰이나 유명 식당은 휴가를 떠나지 않은 인파들로 대목을 맞이한다.

특히 76주년이 되는 올해부터는 지난 2019년 노동법 개정에 따라 독립기념일 전후로 하루를 더 쉴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2일이 목요일이라 3일인 금요일까지 휴일로 묶어 주말까지 최대 4일간의 연휴가 됐다.

통상 베트남에서 4일 연휴는 뗏(tet 설날)연휴를 제외하면 없기 때문에 올해는 말그대로 황금연휴가 되었으나,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이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집 밖을 나서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

또한 최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이번 연휴 기간동안 혹시모를 코로나19 대확산을 우려해 군중모임을 최대한 금지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 또는 단체 차원의 행사도 대부분 취소됐거나 극히 제한적으로만 열릴 예정이다. 이 때문에 예년에 보던 불꽃놀이나 유명 관광지마다 몰리는 관광객 그리고 시끌벅적한 도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현재 남부지방 대부분과 하노이, 다낭 등은 총리령 제16호에 따라 전면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등 감염자가 많은 지방은 외출도 금지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번 황금연휴를 집콕해서 가족과 오붓이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봉쇄조치 완화만을 손꼽아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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