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삼성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 8000억원을 조기지급하고 3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해 농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우선 이날부터 ‘농가돕기 착한소비’캠페인을 시작,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교급식 감소, 지역축제 취소 등과 공급과잉에 따른 일부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 삼성물산 및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대상 온라인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진 고추•양배추•대파•무•배추•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전체 구매금액이 30억원에 이를 때까지 판매를 지원한다.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은 회사가 구매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대량판매가 가능해져 상호이익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용인•화성 등 주요사업장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관계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여유있는 자금운용을 위해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 지급을 일주일이상 앞당겨 추석연휴 이전에 조기지급할 예저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물품대금 지급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들의 자금운영을 지원해왔다. 

삼성그룹은 또 중소협력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우수협력사 인센티브는 4254억원에 달하며 올해부터 3년간 24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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