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T&T그룹이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Ørsted)와 중남부 빈투언성(Binh Thuan)과 닌투언성(Nin Thuan)에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양사 대표는 9일 유럽연합(EU) 순방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 등 고위지도자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트남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빈투언성 및 닌투언성에 건설되는 해상풍력단지는 총발전용량 10GW 규모로 앞으로 20년간 총 300억달러가 투자된다. 양사는 이 해상풍력단지를 국가전력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도 꽝 히엔(Do Quang Hien) T&T그룹 회장은 “T&T그룹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 외에도 2030년 국가전력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LNG발전, 항만 등 다양한 개발전략을 갖고 있다”며 “오스테드와 같은 세계적 에너지기업과의 협력은 우리의 재무능력과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개발 역량을 더 늘려 줄 것”이라고 이번 협력의 의미를 평가했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Matthias Bausenwein)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30GW로 확대하는 목표를 갖고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T&T그룹과 같은 신뢰있는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으로, 앞으로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헬 불(Sebastian Hald Buhl) 오스테드 베트남 대표는 “해상풍력발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 생각한다”며 “베트남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률적 문제를 보완하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은 석탄 및 가스화력발전을 장기적으로 대체하고 단기적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의 신속한 규정 마련을 요구했다.
T&T그룹은 지난해 총발전용량 245MW 규모 4곳의 태양광발전단지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도 전국에 530MW 규모 5개 풍력발전단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T&T그룹은 향후 10년간 국가전력망의 약 8% 수준인 10~11GW의 전력을 LNG 및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