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 위도도 대통령 직접 참석, 축사…정의선 회장, 김종현 사장 등은 온라인으로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11억달러를 합작투자해 설립하는 배터리셀 공장의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인도네시아 산업중심지인 카라왕지역의 합작공장 부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배터리셀 기공식을 가졌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기공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시아 대착공식에는 조 신을 착공식과 함께 을 전건설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상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해 성장 잠재력이 큰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33만33만㎡ 부지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공장을 2023년 완공, 시험가동을 거쳐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10기가와트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 이상 물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대차와 기아의 E-GMP(전기차전용 플랫폼) 적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연산 30GWh 규모까지 증설할 수 있는 부지도 미리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이 지분을 갖게되며 현대모비스는 합작공장 설립 및 배터리시스템 생산과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맡게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정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의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공장은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과 함께 아세안 시장 공략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말 인도네시아 브카시시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공장을 준공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현지 전략모델로 개발 마무리 단계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생산하며 전기차 생산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올 1~7월 0.7%인 현대차·기아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전기차 보급확대와 전기차 관련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고있어 각종 인센티브 확보에도 유리해 이번 배터리셀 공장 건설로 전기차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아세안 최대 자동차시장인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