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까지 주택 80만호 공급…오세훈 시장 '서울비전 203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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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까지 주택 80만호 공급…오세훈 시장 '서울비전 2030' 발표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1.09.15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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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50만호+청년주택·장기전세주택 등 30만호
- 주거·일자리·교육·복지 등 4개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글로벌 톱5 도시 목표
- 향후 10년 시정 마스터플랜…48조6800억여원 투입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의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서울비전 2030은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50만호 등 주택 80만호 공급을 비롯해 사회·경제·교육·문화·환경·안전 등의 시스템과 인프라 쇄신 및 구축 등을 통해 상생도시, 글로벌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를 미래상으로 그렸다. (사진=서울시)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오태근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50만호 등 모두 8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중심으로 K뷰티클러스터를, 여의도에 금융디지털특구를 조성하며 스타트업 2500개를 육성하고 스케일업 펀드를 10조원까지 확대한다. 지역특성에 따라 4개 신성장축을 조성하고 해외투자 유치와 기업지원을 전담할 서울투자청도 설립해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10년 시정의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서울비전 2030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서울시의 미래상을 상생도시, 글로벌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로 정했으며 이를위해 16대 전략목표,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하며 이가운데 특히 20대 핵심과제를 우선 추진한다.    

[상생도시]
끊어진 주거·일자리·교육·복지라는 4개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는 구조적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거 사다리) 연평균 8만호 신규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2030년까지 50만호를 공급한다. 동시에 청년주택·장기전세주택·상생주택·모아주택 등 주택유형을 다변화해 30만호를 공급한다.

◆(일자리 사다리) 청년활력 프로젝트

청년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청년 취업사관학교’를 2030년까지 10개소를 조성한다. 캠퍼스타운과 서울시 혁신클러스터를 연계한 ‘캠퍼스타운 밸리’를 2026년까지 서북권·서남권·동북권 등 3개권역에 조성한다.

◆(일자리 사다리) 50+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조성

50+세대의 인생2막 체계적 지원을 위해 교육·상담·일자리를 원스톱지원하는 ‘서울형 전직지원 서비스’를 시작하고, 50+의 경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사회공헌일자리를 연간 1만개까지 확대한다. 4060 중장년층의 맞춤형 창업‧창직을 지원할 ‘동남권캠퍼스’도 오는 12월 문을 연다.

◆(일자리 사다리)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특색있는 골목상권과 로컬브랜드를 육성해 ‘골목여지도’를 완성하고, 연트럴파크나 샤로수길 같이 인지도가 있는 상권은 영업환경 규제를 완화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전통시장은 온라인 판로를, 생활상권은 지역주민과의 관계형성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 사다리)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2023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기술과 교육을 습득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만든다. 지난 8월말 취약계층 청소년을 우선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모든 청소년과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복지 사다리) 서울형 시민안심소득

소득양극화 해소와 시민 모두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해 생활이 더 어려운 시민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는 ‘서울형 시민안심소득’을 시작한다. 내년부터 3년간 기준소득 대비 미달액의 50%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7년 본격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도도시]

글로벌 Top5 도시를 목표로 서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질의 기업환경 조성, 고급인재 유치, 과감한 규제개혁, 관련인프라 대거 확충 등을 추진한다.

◆여의도 디지털금융특구 조성

세계 5대 금융도시 진입, 아시아 디지털금융중심지를 목표로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한다. 해외 금융기관 유치 전과정을 원스톱지원하는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를 2025년까지 신설하고, 글로벌 금융오피스를 확대조성해 서울소재 해외금융기관을 250개까지 늘린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2030년 40개까지 늘린다. 이를위해 창업거점을 확대해 25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스케일업 펀드를 10조원까지 확대한다. 전문 창업프로그램을 확대해 우수인재 37만명을 양성한다.

◆세계 뷰티산업 허브 구축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동대문을 화장품 기업·연구기관, K-뷰티 체험공간·아카데미, 한류 연계 문화‧관광콘텐츠가 집약된 ‘글로벌 뷰티산업허브’로 만들기 위해 기존 ‘서울패션허브’와 연계되는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2030년까지 구축한다.

◆4대 신성장 혁신축 조성 및 ‘서울투자청’ 설립

지역별 신성장산업 혁신을 주도할 ▲국제경쟁 혁신축(한양도성~서울역~용산~한강~여의도~영등포~구로) ▲청년첨단 혁신축(한강~성수~청량리~홍릉~광운대~창동) ▲미래융합 혁신축(한강~삼성~수서~양재) ▲감성문화 혁신축(상암~한강~마곡~김포공항) 등 4대 혁신축을 조성한다. 해외 투자유치와 기업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서울투자청’도 내년에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입체교통도시 구축

지상 교통길에 더해 하늘길·물길·지하도로를 새롭게 열어 스마트 입체교통도시를 완성한다.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개인형교통수단(PM) 등 미래교통수단과 물류센터,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모빌리티 허브’를 2030년까지 32개소를 구축한다. 한강 물길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고. 한강 나들목 증설 등 접근성도 개선한다.

◆아시아 대표 관광축제 개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서울의 대표 관광축제 ‘SEOUL FESTA’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K-Pop콘서트·뷰티·미식·쇼핑 등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을 집약해 2030년 외국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안심도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사고‧재난 같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부터 안전하고 회복력이 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도 주력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기기(스마트밴드·스마트폰앱)로 자가건강관리를 할 수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수집된 건강정보를 토대로 건강위험군 또는 만성질환 의심자에게는 스마트 헬스케어 매니저가 건강상담을 해주고 마을주치의를 연계해 전문케어를 병행한다.

◆매뉴얼 안전도시 서울

AI 등 4차산업기술을 활용해 30년 빈도의 기상이변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재성능을 완성한다. 도로‧교량 등 각종 도시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있는 스마트 관리체계를 연내 구축한다. 2022년 교량 74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 서울시내 도로시설물 전체로 확대한다.

◆스마트 에코도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감축,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고, 초미세먼지 농도를 국가 환경기준인 15㎍/㎥ 보다 낮은 13㎍/㎥로 낮춘다.  하천녹화로 생태숲 18만㎡를 확충하고, 서울둘레길 8개소 157km 정비, 사대문안 주요 간선도로 사람숲길 조성 등을 통해 입체녹지축을 확대한다.

[미래감성도시]  
매력과 감성이 살아있고 전통-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서울의 새로운 공간, ‘메타버스 서울’ 구축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로 촉발된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메타버스 서울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2030년까지 경제·교육·문화·관광 등 시정 전분야를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구현한다.

◆문화예술 중심 감성도시

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세종문화회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한다. DDP는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아 세계적인 디자인 메카로 육성한다.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이 결합된 ‘디자인 라키비움(Larchiveum)’을 조성하고 디자인페어, 투어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한강공원 등 주요공원에는 공공미술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미디어파사드 같은 예술축제를 열어 서울의 대표 볼거리로 만든다.

◆2000년 서울의 역사문화 복원

백제부터 현재까지 2000년 서울의 역사문화를 복원해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한다. 광화문 일대는 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월대, 의정부지를 복원하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육조거리의 역사성을 회복한다. 백제왕궁이 있었던 풍납토성 복원,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성북동 별서 정비도 추진한다.

◆‘지천 르네상스’ 수변중심 도시공간 구조 개편

실개천, 소하천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해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경제·일상휴식 등 다양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바꿔나간다.

◆감성이 넘치는 시민생활 공간 조성

공원·광장·휴게시설부터 어두운 고가하부, 낙후된 골목까지 공공공간 300개를 발굴해 쉼과 치유가 있는 감성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예산 48조여원 투입]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 정책 구현에 오는 2030년까지 총 48조6888억원을 투입한다. 정책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과제별로 총괄책임관을 지정하고, 매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분기별 사업평가를 통해 사업별 공정상황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사업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그리고 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수립했다”며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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