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상처 치유, 남북한·남중국해 평화·안보, 코로나19 대응 등 협력 강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과 베트남 국방부가 방위산업 협력, 베트남전쟁 상처 치유, 남북한 및 남중국해 평화와 안보, 유엔평화유지활동,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 한국대표단은 16일 판 반 지앙(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 국방문제 등을 논의한뒤, 호앙 쑤언 찌엔(Hoang Xuan Chien) 국방부 차관을 대표로 하는 베트남대표단과 제9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를 가졌다.
이날 판 반 지앙 장관은 박재민 차관에게 서욱 국방부 장관의 안부를 묻고 적절한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을 희망했다
지앙 장관은 그동안의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 결과와 국방부간 협력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지난 30년간 이어진 양국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더 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방 및 경제, 투자, 무역 등에 대한 협력강화를 제의했다.
지앙 장관은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인민군대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한국교민 등 외국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재민 차관은 한국대표단을 환영해준 지앙 장관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금과 같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번 대화를 준비하기 위해 힘써준 베트남 국방부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국방전략대화에서 양측은 대표단 교류, 차관급 대화 유지, 군대간 교류 및 실무 협의, 장교 훈련, 유엔평화유지활동, 다자프레임과 아세안이 주도하는 협력의 틀 속에서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평화와 안보, 국제협력의 틀 속에서 남북간 평화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베트남전쟁 상처 치유의 일환으로 지뢰 및 폭탄 제거, 코로나19 대응, 방위산업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