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봉쇄조치, 나이키 생산량 절반 감소할 수도”…CNBC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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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봉쇄조치, 나이키 생산량 절반 감소할 수도”…CNBC 보도,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1.09.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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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의류 가장 큰 타격…나이키 베트남공장 생산량 작년 3.5억켤레→올해 1.6억 켤레 전망
- 글로벌 소매업체들도 골머리…룰루레몬, 언더아머, 코치, 컬럼비아, 데커스 등
- 일부기업, 생산기지 중국→베트남 이전 재고...주문량 맞추기 위해 중국으로 물량 넘기기도
신발과 의류 등 연말 최대 인기품목은 베트남 공장의 폐쇄가 회사의 연간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하루빨리 공장이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봉쇄조치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 대목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글로벌 소매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BNC가 보도했다.

특히 신발과 의류와 같은 연말 최대 인기 품목은 베트남 공장의 폐쇄가 회사의 연간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하루빨리 공장이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CBNC에 따르면, BTIG는 지난주 나이키의 주가 전망을 제조라인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를 반영해 하향조정했다. 나이키는 오는 23일 뉴욕증시 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이키가 직면한 공급망 문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은 나이키뿐만이 아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다른 많은 소매업체들도 베트남 공장이 재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공급망 지연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을 재고하고 있다.

최근 호치민시가 봉쇄조치를 이달말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16일부터 재개를 기다려온 기업들로서는 더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들은 남부지방의 공장 운영을 위한 방역조건이 북부지방보다 더 엄격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조속한 봉쇄조치 완화를 기다리고 있다.

레깅스 제조업체 룰루레몬(Lululemon)은 베트남 공장이 9월 중순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해 왔는데 아직 가동을 못하고 있다.

또 고급가구 제조업체 RH는 10월부터 남부 공장을 재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말까지 생산용량을 100%로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RH는 운송 지연과 운송비 증가로 한 고급가구 컬렉션 출시를 내년 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의 방역조치와 공장 가동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베트남 공급망은 세계적인 컨테이너 부족, 혼잡한 항구, 운송인력 부족 등 내재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최근 몇년동안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 일부 기업들은 현재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BTIG의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의 봉쇄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매업체는 나이키 외에도 유명 신발브랜드 우그(Ugg)와 호카(Hoka)의 모회사 데커스아웃도어(Deckers Outdoor), 카프리홀딩스그룹(Capri Holdings)의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컬럼비아스포츠웨어(Columbia Sportswear), 태피스트리(Tapestry)의 코치(Coach), 언더아머, 룰루레몬 등이 있다.

BTIG의 애널리스트 카밀로 리옹(Camilo Lyon)은 “베트남 제조산업의 문제는 3분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정말 분명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BTIG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을 포함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보통 3개월이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통 12주 이상 걸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와 지방당국도 이 문제를 인식해 코로나19를 피해 고향으로 되돌아간 노동자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탈된 노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가구 제조업체 러브삭(Lovesac)의 도나 델로모(Donna Dellomo) CFO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주문을 옮겼다고 밝혔다. 델로모는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최소한 주문수량을 맞출 수는 있다”며 “이는 우리와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신뢰의 문제다”라고 이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BTIG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3억5000만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한 나이키는 베트남의 봉쇄조치로 올해 생산량이 절반가량 줄어 1억6000만켤레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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