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참 등 외국기업협회 “베트남, 즉시 경제재개하지 않으면 외국기업 떠날 것”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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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참 등 외국기업협회 “베트남, 즉시 경제재개하지 않으면 외국기업 떠날 것” 지적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9.2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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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참·암참·유로참·미-아세안기업협회, 정부에 ‘안전한 생산과 경제회복 위한 전략’ 공식 서한
- ‘코로나19와 안전한 공존 택한 전략 지지, 경제회복·방역지원 협력’…명확한 로드맵 요구
- 봉쇄조치로 제조업 회원사 20%가 생산물량 다른 나라로 이전, 더 많은 물량 이전 논의도
코참, 암참, 유로참, 미국-아세안기업협회 등 4곳의 외국기업협회가 베트남 정부에 공식서한을 보내, 베트남이 중국을 떠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외국인투자자들을 유치해 지역경쟁력을 유지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제회복의 과정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moitruongvadothi.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코참), 주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유로참), 미국-아세안기업협회(US-ASEAN Business Council) 등 4곳의 외국기업협회가 "베트남 정부가 경제재개를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의 기회를 놓치게 되고 외국기업들이 떠나갈 수 있다"고 우려섞인 지적을 하고 나섰다.

이들 4곳의 외국기업협회는 19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부총리들에게 제출한 ‘안전한 생산과 경제회복 위한 전략' 이라는 공식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4곳의 외국기업협회는 서한에서 “베트남 정부는 중국을 떠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외국인투자자들을 유치해 지역경쟁력을 유지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제회복의 과정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협회는 코로나19와의 안전한 공존을 택한 베트남 정부의 전략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베트남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방역전략을 돕는데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협회는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지금 당장 재개할 수 있는 정부의 명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생산라인이 한번 변경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고 정부의 확실한 의지와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이들 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회원사의 최소 20%가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일부 생산물량을 다른 나라로 옮겼으며 더 많은 물량을 옮길 것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다수 있다.

이들 협회는 “외국기업들은 베트남 정부가 투자유치 기회를 놓치며 돌아오지 못할 선택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경제 재개와 회복에 대한 명확한 계획없이는 더 이상 투자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협회는 “기존사업의 투자계획도 불확실한 상황으로 지연되고 있고, 새로운 잠재적 투자자는 합리적인 투자정책 없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협회는 경제재개를 위한 핵심사안은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의료종사자, 노인, 기저질환자, 생산직 근로자, 배송기사 등 특정 직업군에 대한 전면적이고 우선적인 백신접종을 주문했다. 또한 여행재개를 위한 정부의 추적 앱 및 ‘백신카드’ 도입을 환영했으며, 외국인에 대한 신속한 2차접종을 요청했다.

또 전자정부로의 신속한 전환, 디지털경제 촉진을 위한 혁신과 성장, 식량안보, 생산 유지 및 근로자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검사, 국내여행 재개 및 국제여행 재개를 위한 시범사업 확대를 환영하고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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