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3.8%로 다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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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3.8%로 다시 낮춰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9.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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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6.7%→7월 5.8%→9월 3.8%...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
- 코로나19 장기화와 낮은 접종률, '부정적’…중장기는 낙관, 내년 6.5%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코로나19 4차유행의 글로벌 공급망 직접적 영향 등을 반영해 3.8%로 지난 7월 5.8%에서 2%p 하향조정했다. (사진=vnexpress/ADB)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종전보다 2%p 낮췄다.

이는 올초 전망치 6.7%에서 지난 7월 5.8%로 낮춘데 이은 것으로, 베트남의 코로나19 4차유행이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을 반영했다.

앤드루 제프리(Andrew Jeffries) ADB베트남 지사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4차유행 장기화와 정부의 계속된 봉쇄조치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극도로 약화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총국 따르면, 베트남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부지방과 하노이시 등 일부 북부지방의 공장이 생산을 멈추면서 8월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동기대비 7.4% 하락했다. 또 8월 도소매유통은 봉쇄조치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34.9% 급감했다.

올들어 8월까지 약 8만5500개 기업이 영업을 중단했는데 이는 작년동기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 기간 1280만명이 실직하거나 소득이 줄었다.

ADB는 보고서에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것과 전염병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단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내수회복, 공공투자 지출 가속화, 다수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및 글로벌 경제회복 덕분에 새로운 수출시장이 개척되고 수출도 늘면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베트남 경제가 올해말까지 전염병이 통제되고 내년 2분기까지 전 인구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면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성장률을 6.5%로 전망했다.

ADB 외에도 여러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베트남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최근 HSBC는 5.1%로 종전보다 2%p 낮췄으며, 세계은행(WB)도 지난달 4.8%로 2%p 낮췄다. 또 국내기관들도 올해 3.5~5.5%로 종전보다 2%p 가량 하향조정했다.

상반기 베트남 GDP는 전년동기대비 5.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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