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태국 최대 기업집단중 하나인 시암시멘트그룹(Siam Cement Group, SCG) 자회사 SCG포장(SCG Packaging, SCGP)이 베트남에 신규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18억바트(3억5300만달러)를 투자한다.
23일 SCGP에 따르면 신규공장은 북부 빈푹성(Vinh Phuc)에 올해 착공, 2024년 가동 예정으로 SCG포장의 포장지 생산능력은 연산 87만톤으로 종전보다 37만톤 늘어나게 된다.
운영주체는 SCGP와 일본 렌고(Rengo)가 각각 70%대 30%의 지분으로 합작설립한 비나크래프트제지(Vina Kraft Paper)다.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에 있는 합작공장의 현재 연간 포장지 생산용량은 50만톤이다.
이번 투자에 대해 위찬 짓푹디(Wichan Jitpukdee) CSGP CEO는 “베트남은 역내국가 가운데 큰 소비처이자 수출국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CGP는 베트남의 포장지 및 관련제품 수요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코로나19 4차유행에도 불구하고 150억바트(4억4760만달러, 최근 M&A 거래 매출 포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CG는 1992년 개정 외국인투자법 발효직후 베트남에 진출한 최초의 외국인투자자의 하나로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띤탄포장(Tin Thanh Packaging Company, Batico)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지난해말에는 자회사 SVI가 동나이성(Dong Nai) 비엔호아포장(Bien Hoa Packaging)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