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이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 제약사인 바바이오텍(Vabiotech)은 24일부터 스푸트니크V의 대량 생산을 시작해 보건부의 백신 프로그램에 공급할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백신은 러시아측으로부터 반제품으로 들여와 포장한 제품으로, 가말레야(Gamaleya) 연구소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이 검정 및 평가를 마쳤다.
바바이오텍 관계자는 "생산 규모는 월 500만도스, 연간 1억도스까지 증설할 예정이며 현재 러시아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이오텍은 지난 7월 시제품 약 3만회 분량을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이중 일부는 품질 및 안전 검사를 위해 러시아로 보내진 후 지난달 26일 가말레야연구소로부터 품질기준을 충족한다는 평가 결과를 받았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nCoV 유전자 단편을 비활성화된 아데노바이러스에 주입해 면역세포의 반응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스푸트니크V는 섭씨 2~8도에서 보관되며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가격도 10달러 이하로 다른 백신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의 임상시험 결과 예방효과는 최대 91.6%, 60세이상인 경우는 91.8%였으며 지원자의 98%가 항체를 생성했다. 최신 업데이트된 자료에 따르면 예방효과는 97.6%로 높아졌다.
베트남은 지난 3월23일 스푸트니크V를 긴급사용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