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의 지난해 철강 판매량은 880만톤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12일 호아팟그룹의 ‘2021년 12월 실적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12월 철강제품 판매량은 79만9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연간으론 880만톤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12월 철강 판매량 가운데 건설용 철강이 10% 증가한 35만3000톤, 수출량은 59% 증가한 9만4000톤을 기록했다. 열연강판(HRC)은 21만7000톤이었으며 나머지는 빌렛(steel billets), 강관, 아연도금강판 등이다.

연간 판매량 880만톤 가운데 건설용 철강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390만톤, 열연강판은 300% 늘어난 260만톤을 기록했다. 아연도금강판은 42만8000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량 가운데 빌렛과 건설용 철강 수출이 230만톤으로 크게 늘어난 것은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의 철강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호아팟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국내 철강수요는 감소했으나 국제 철강소비가 늘고 철강값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105조8000억동(46억607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200% 늘어난 27조1000억동(11억9380만달러)으로 창립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호아팟그룹은 수요 충족을 위해 하이즈엉성(Hai Duong), 꽝응아이성(Dung Quat-Quang Ngai), 흥옌성(Hung Yen) 철강단지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호아팟그룹의 국내 건설용 철강 및 강관제품 점유율은 1위이며, 국내 철강기업중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열연강판은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철강수요 증가에 따라 호아팟그룹은 올해 중부 꽝응아이성에 연산 560만톤 규모의 호아팟융꿧2(Hoa Phat Dung Quat 2)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2025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호아팟그룹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1400만톤으로 늘어나 세계 30대 철강기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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