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CJ CGV 베트남으로부터 자본 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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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CJ CGV 베트남으로부터 자본 철수하나?
  • 장연환
  • 승인 2018.08.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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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베트남, 8월 현재 약 47%의 시장점유율로 베트남 1위 극장 사업자
베트남영화발전홍보협회, PNC의 자본 철수는 이해하기 힘든 선택

지금까지 PNC는 CJ CGV 베트남의 주식 12.5%를 1,600억 VND(한화 약 80억원)이라는 헐값으로 공동사업자인 창업한지 4개월에 불과한 신생 기업에 처분했으며, 올해 안으로 CJ CGV 베트남에서 완전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

PNC(Puong Nam Culture)는 정기주주총회에서 CJ CGV 베트남에서 남은 지분을 정리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PNC는 투표에 참여한 주주들의 주식수 대비 92.75%의 찬성율로 CJ CGV 베트남에 남은 지분 7.5%를 올해 안으로 이전하게 된다.

PNC가 CJ CGV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115억 VND이었으나, 이전 가치는 1,010억 VND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수된 자금은 공동 투자자와 채무 제공자에 대한 채무를 기한 만료일 이전까지 우선적으로 변제하고, 경영 활동과 올해 지급할 배당금을 위해 유동자금으로 쌓아둘 예정이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PNC의 경영진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 계획대로 회사가 당면한 문제를 주동적으로 해결하도록 위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응웬허화(Nguyen Huu Hoat) 사장은 공동사업자를 선정하여 주식을 넘기고 관련 당사자들과 협상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앞서 PNC는 CJ CGV 베트남의 주식 12.5%를 1,600억 VND에 공동사업자인 김끙덴(Kim Cuong Den)에게 넘기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 회사는 1,200억 VND의 초기 자본금으로 지난 4월 26일에 창업한 신생 기업이다.

PNC의 이번 거래에 대해서 베트남영화발전홍보협회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협회의 논지는 아주 단순하다. 지난 2010년 CJ CGV가 2,300만 USD에 메가스타를 인수했을 때는 7개의 극장에 54개 스크린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CJ CGV 베트남은 53개의 복합상영관에 324개의 스크린을 갖고 있고 매출은 1억 1,500만 USD에 달했다. 또한 CJ CGV 베트남은 올해 8월 현재 베트남 전국 박스오피스 기준 약 47%의 시장점유율로 1위 사업자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7년이 지난 8월 현재 61개 극장, 365개 스크린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J CGV 베트남은, 이러한 성장세를 원동력으로 올 하반기까지 70호점과 사상 첫 2,000만 관람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듯 CJ CGV 베트남은 인수시보다 규모가 6배나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PNC가 현재 가치의 60%가 못되는 가격으로 철수를 결정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다소 혼란스런 선택이라고 협회는 말한다.

PNC가 철수를 결정한 CJ CGV 베트남은 여전히 올해 2분기 기준 5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PNC에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2분기 PNC 모(母)회사의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8%가 감소하여 89억 VND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0억 VND이 준 것이다.

PNC의 설명에 따르면, 연결기준 회사의 이익은 128억 7,000만 VND인데, 이는 주로 CJ CGV 베트남으로부터의 이익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PNC가 CJ CGV 베트남의 남은 지분을 성공적으로 처분한다면, CJ CGV 베트남의 지분 20%를 전량 처분하여 총 2,210억 VND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말은 곧 CJ CGV 베트남의 시장가치가 1조 1,050억 VND(4,800만 USD) 이른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CJ CGV 베트남은 베트남에서의 시장 지배력과 베트남 영화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올해 중으로 한국에 상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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