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투자 105억달러(13조원)로 확대…정의선-바이든 면담, 추가투자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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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투자 105억달러(13조원)로 확대…정의선-바이든 면담, 추가투자계획 밝혀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2.05.22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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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틱스·자율주행SW·UAM·AI 등 분야 50억달러…전날 전기차공장 55억달러 발표
- 정 회장 "지속적 지지 요청"…바이든 "미국선택에 감사, 실망시키지 않을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50억달러 추가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의 투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의선 회장 면담은 당초 예정된 10분을 넘어 50분간 진행돼 현대차그룹 투자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진=현대차그룹)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공장 55억달러 투자에 이어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동력에 50억달러를 추가투자, 미국 투자규모를 105억달러(13조3600억여원)로 늘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이같은 추가 투자계획을 밝히며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의 추가투자분야는 로보틱스•자율주행소프트웨어•도심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분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앞서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총사업비 55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셀공장을 짓기로 하고, 조지아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시간은 당초 10분정도로 예정됐으나 이보다 훨씬 긴 50분에 달해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은 투자계획발표 연설 전과 후에 두차례 독대를 했다. 

정 회장은 연설에서 "방한기간 시간을 내줘서 매우 감사하고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면담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한뒤 투자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40년 가까이 10만개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미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시민이 돼왔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 미국사업에 지속적인 지지 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조지아주의 전기차 생산거점 구축과 관련,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소중한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 탄소중립 노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무공해차 판매를 40∼50%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에 이어 연단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선택해준데 대해 감사하며 미국은 현대차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와 지원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 회장을 보면서 여러차례 ‘땡큐(Thank you)’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대해 "첨단 자동차기술분야의 50억달러가 넘는 투자와 조지아주 사바나에 55억달러를 들여 짓는 공장이 내년 1월까지 8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의 첨단기술분야 추가투자 계획 발표로 이들 사업 추진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모셔널'을 합작설립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고, 세계적 로봇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개 '스팟' 등을 선보이는 한편 워싱턴DC에 U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을 설립해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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