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핀테크기업 핀하이(Finhay)가 25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2일 핀하이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오픈스페이스벤처(Openspace Ventures, OSV)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VI그룹(VI Group), 인시그니아(Insignia), 티엔비엣증권(TVS), 헤드라인(Headline), TNB아우라(TNBAura), IVC 등이 참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핀아이가 부실증권사 비나증권(Vina Securities) 인수직후 대규모 투자유치까지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 확장 및 인재 채용, 인프라 강화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핀하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모두를 사업 확장 및 기술인력 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핀하이는 지난해 24K 순금반지 투자, CIMB은행과 비자카드 업무협약으로 1주일짜리 온라인 금융상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을 대거 유치했다.
응이엠 쑤언 후이(Nghiem Xuan Huy) 핀하이 CEO는 “베트남 금융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이 높으며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원한다”며 “이러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착안해 보다 직관적이고 단순화된 투자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시카 후앙 포울레(Jessica Huang Pouleur) OVS 대표는 “핀하이는 남다른 시장접근법으로 베트남 젊은이들의 투자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선도적인 금융스타트업으로 급부상, 성장가능성이 크다"며 투자배경을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핀하이는 ‘5만동(2.2달러)으로 시작하는 경제적 자유’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투자플랫폼으로, 설립 초기부터 뮤추얼펀드 투자로 많은 가입자들을 유치하면서 현재 2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설립 당시 상장지수펀드(ETF) 뿐이었던 상품은 현재 ETF, 금거래, 저축, 주식거래 등 금융상품 전반으로 확대됐다.
핀하이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실리콘밸리액셀러레이터(Vietnam Silicon Valley Accelerator)가 주최한 2019년 핀테크서밋(Fintech Summit 2019)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그해 글로벌 핀테크 100대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후이 CEO는 2020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