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시장, 하반기 본격회복 시작…향후 수년간 장밋빛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오는 2026년이면 2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분석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00만명 대비 22% 이상 늘어난 2200만명, 관광매출은 13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그들의 지출에 의존도가 큰 국가”라며 “지난 3월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5월 코로나19 검역을 대부분 해제함으로써 하반기부터 관광시장이 본격 회복되고 향후 수년간 전망은 장미빛”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관광 및 호텔업계는 팬데믹 기간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로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하고있다. 구글의 목적지 검색 정보(Destination Insights) 따르면 베트남은 올들어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목적지검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는 베트남 호텔시장이 2026년까지 21억2000만달러로 성장하고, 이 기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14.4%로 전망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4성급 및 5성급 호텔에 대한 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약 100개의 호텔 프로젝트가 건설중에 있다.
관광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입국한 외국인관광객은 약 96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00% 증가했다. 이중 한국이 19만6200명으로 가장 많으며, 미국이 10만2900명으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캄보디아(6만400명), 중국(5만3000명), 싱가포르(5만500명), 일본(4만6000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 5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있는 베트남은 입국자 편의를 위해 전자비자 대상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 일본 등 24개국 국민에 비자면제를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80개국 국민에게는 30일짜리 단수 전자비자를 온라인으로 발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