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단행까지는 시간 걸려…8월 이후 구입해야
태국으로부터 0%의 수입관세로 수입된 2,000여대의 자동차가 이달초 호지민시에 도착을 했는데 이제 소비자들은 수입자동차 판매가가 가파르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달 1일 4개종(CR-V, Accord, Jazz 그리고 Civic) 2,000여대의 혼다자동차를 실은 일본의 자동차운반선이 호치민시 협픅항(SPCT - Hiệp Phước)에 도착했다.
4개종 모두 올해 1일부터 적용되는 ‘Decree 116/2017 / ND-CP’의 규정에 따라 태국 도로교통국이 발부한 ‘자동차 인증증명서’를 가지고 있다. 4개종 모두 ‘혼다자동차 태국공장’에서 생산되었다는 생산국 표시가 명시되어 있다.
이것은 태국 도로교통 당국이 ‘인증 자동차 유형(VTA)’으로 허가를 부여한 후 곧바로 혼다 베트남(HVN)이 취한 행동인데, 비로소 베트남에서의 수입자동차 비즈니스가 날개를 달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Decree 116/2017 / ND-CP’에 의해서 제기된 문제 때문에 태국 뿐아니라 아세안에서 베트남으로의 수입자동차 시장의 문이 거의 닫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입된 자동차 중 1,054대는 호치민시 협픅항에 나머지 950대는 하이퐁시 딘부항(Đình Vũ Hải Phòng)에 하적하게 된다.
혼다 베트남 관계자에 따르면 2,000여대의 자동차는 Decree116에 따라 배출가스 기준과 기술안전 기준 등의 전수검사를 위해서 약 2달간 항구에 머문 후 거의 4월말이나 5월초에나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포드, 스즈키, GM 등의 모든 외국산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는 토요타 Fortuner의 경우 6월이나 7월이 되어서야 소비자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시에 있는 혼다 판매대리점에서는 세금 혜택에 기초한 가격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자동차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혼다 CR-V 시리즈는 호치민시 혼다대리점에서 버전에 따라서 약 9억동(4천5백만원)에서 10억동(5천만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가격은 지난 설 전후에 판매된 가격과 비교해 보면 2억동(천만원) 이상 내려간 가격이다. 다른 차종도 최대 30% 정도 내린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매담담자가 말한다.
0%의 수입관세로 아세안(ASEAN)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판매가 인하는 베트남 국내에서 조립 생산되는 자동차 가격의 인하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수입딜러들의 가격 경쟁으로 서로 눈치를 볼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의 당장의 가격인하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0%의 수입관세로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입된 혼다 CR-V 시리즈의 판매가는 태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에 비해서 3천만동(150만원) 이상 높게 책정되어 있다. 또한 이 판매가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세안 국가의 판매가보다 높은 가격이다.
혼다의 루키로 평가되는 뉴 Jazz 시리즈 V, VX, RS 모델의 경우 판매가가 베트남에서는 5억3천9백만동에서 6억1천9백만동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태국에서는 같은 모델의 가격이 3억6천5백만동에서 4억9천6백만동으로 책정되어 있다. 베트남 내에서의 판매가가 1억2천3백만동에서 1억7천4백만동까지 더 높게 책정되어 있다.
이처럼 비록 Decree116에 따라 아세안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이 서서히 늘어나겠지만, 수입자동차의 판매가는 자동차 딜러들의 가격 경쟁과 특별소비세, 부가가치세, 기타 자동차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 등의 영향으로 당장의 가파른 가격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고,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8월 이후에나 비로소 가격인하의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고 전망되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