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리에우성, 토지보상 '20년 알박기' 노인 결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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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리에우성, 토지보상 '20년 알박기' 노인 결국 합의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7.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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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편입 보상 거부하다 집 넘기기로
박리에우성 보반끼엣길은 도로확장사업 이후에도 보상을 거부하고 '알박기'상태의 2개 가구로 인해 통행이 상당부분 제한돼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사진=VnExpress/An Minh)
지방당국은 건물주 D씨가 자발적인 토지양도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지난 11일 사회보장기금으로부터 위로금을 지급하고 집 및 구조물을 철거했다. (사진=nld)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성(Bac Lieu)에서 지난 20여년간 당국의 도로편입 보상을 거부하며 이른바 ‘알박기’로 극심한 교통혼란을 야기해온 한 노인이 끈질긴 설득끝에 마침내 토지양도에 합의했다.

박리에우성 박리에우시 1프엉(phuong, 동단위) 당국은 지난 11일 “최근 보반끼엣길(Vo Van Kiet) 주택 소유주 D씨(83)가 자발적으로 토지를 양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사회보장기금에서 위로금 명목으로 3억동(1만2700달러)을 지급하고 집과 구조물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박리에우성에 따르면 보반끼엣길 도로 한복판에 300㎡ 면적의 집을 보유하고 있던 D씨는 보반끼엣길 확장사업 당시 사업예정지에 포함된 62세대중 당국의 토지보상안을 거부한 2명중 1명이다. D씨와 함께 당국의 도로편입 보상안을 거부하며 대립해온 N씨 또한 최근 합의에 도달해 당국에 토지를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반끼엣 확장사업은 당초 길이 2km, 폭 30m를 골자로 한 사업이었으나 도로 한복판에 위치한 2개 가구가 당국의 도로편입 보상을 거부하고 알박기를 '시전'함에 따라 지난 20여년간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이와관련, 팜 반 티에우(Pham Van Thieu) 박리에우성 인민위원장은 “토지보상은 인민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지만, 이 과정에서 법을 준수해야한다는 사실은 일관적인 원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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