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커피 체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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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커피 체인은?
  • 임용태
  • 승인 2018.11.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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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의 매출은 푹롱(Phuc Long)의 4배, 커피하우스(The Coffee House)의 8배, 스타벅스의 약 3배

대형 건물과 상업센터를 뒤덮은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는 경기 침체기 후 급속히 확장됐다. 하이랜드 커피는 2002년 베트남계 미국인에 의해 창업되었다. 2012년 하이랜드 커피는 필리핀의 레스토랑 체인인 졸리비(Jollibee Foods)를 매입했다.

불과 몇 년 후 이 브랜드는 베트남 전국에 230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됐는데, 급속한 성장률에 힘입어 이 회사의 매출은 베트남의 커피 체인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하이랜드 커피 체인 소유주인 까오응웬(Cao Nguyen)커피주식회사는 1조 2,370억 VND(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푹롱(Phuc Long)보다 4 배나 높았으며, 커피하우스(The Coffee House)의 8배 그리고 스타벅스 매출의 약 3배 규모에 달한다.

이 놀라운 성장세는 지난 5년 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바꾼 이후 나타난 현상인데, 하이랜드 커피는 매장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 외에도 다른 대형 체인의 비슷한 품목보다 가격을 낮게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

커피하우스(The Coffee House)의 창업자인 응웬하이닌(Nguyen Hai Ninh)은 매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소비자들은 "좋은 커피로 마시자"로 결정한다고 말하며, 지난해 커피 판매량은 2016년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커피 체인은 2,000만 명이 넘는 손님이 방문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커피 체인의 매출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으며, 매장당 매일 평균 500 ~ 1,000명의 손님이 방문합니다. 우리는 올해 매장 수를 두 배로 늘릴 것이며, 향후 5년간 베트남 전역에 700 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월 평균 10개의 신규 매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고 응웬하이닌 창업자는 말한다.

현재 커피하우스는 베트남 전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체인의 다른 점은 황금 상권에 매장을 여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도록 인상적이며 개성있는 방식으로 매장을 설계한다는 점이다. 음료와 먹거리는 중간 수준의 손님들에 맞춰 가격이 책정됐다.

커피하우스 체인과 함께 회사는 지난 1월에 꺼우닷팜(Cau Dat Farm)에서 커피 구매를 완료했으며, 그동안 새로운 커피 체인인 Flagship The Coffee House Singnature를 시작했다.

이는 수백만 USD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체인인데, 호치민시에 있는 매장의 면적은 1,000㎡으로 일반 커피하우스 매장보다 수배 이상 크다. 여기에서는 케냐, 에티오피아와, 볼리비아산 유명한 커피를 비롯하여 전세계의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매장에는 커피 저장실과 로스터도 있다.

쭝응웬(Trung Nguyen) 커피 체인 매장 중 가장 많은 월매출을 기록한 매장의 한 달 매출은 20 ~ 30억 VND이 넘었다. 다른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4 ~ 5억 VND이다. 지난 6월 회사는 2년 만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바꿨다.

새로운 투자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쭝응웬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로 12개 장르의 1만 6,000권이 넘는 도서로 각 매장의 서재를 꾸며, 매장의 서재가 상당히 커지고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체인의 새로운 매장은 고객들이 독서로 시간을 보내거나 긴장을 풀 수 있는 자체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 새 모델이 성공하면 쭝응웬은 향후 80개의 매장을 모두 새로운 모델로 전환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그룹은 커피 체인점의 수를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푹롱(Phuc Long)은 Tra Sua(짜스어 : 우유차)가 유명한 커피 체인으로서 연간 7%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푹롱 매장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짜스어를 마시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짜스어가 주수입원이다.

베트남 북부에서는 창업한지 불과 10년에 불과하지만 하노이에만 5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유명한 꽁까페(Cong Ca Phe) 체인이 있다. 이 체인은 2020년까지 매월 한두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커피 체인 최초로 서울에도 매장을 열었으며, 조만간 서울에 2호점도 개장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커피 체인의 급속한 증가로 베트남 내 커피 소비 또한 급격히 증가했다. BMI Research의 지난해 3분기 베트남 농업 부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베트남의 볶은 커피 소비는 전년보다 급증한 255만 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2005년과 2015년 사이 베트남의 커피 소비량은 1인당 연간 0.43kg에서 1.38kg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커피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2021 년에는 1인당 커피 소비량이 2.6kg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특히 원두커피에 대한 추세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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