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베트남, 잇딴 흥행작에 매출 ‘쑥’…작년 영업이익 140억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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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베트남, 잇딴 흥행작에 매출 ‘쑥’…작년 영업이익 140억원 38%↑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2.29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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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회사 제외, 국내외 통틀어 최고 ‘효자’…CJ CGV 4년만 흑자전환 견인
- 전국 82개 극장망 보유…영화체인 시장점유율 49% 1위 유지
(사진=CJ CGV)
CJ CGV의 베트남법인인 CGV베트남이 지난해 현지영화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CGV베트남의 매출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37.3% 증가해 4년만의 CJ CGV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CJ CGV)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CJ CGV(대표 허민회)의 베트남법인인 CGV베트남이 지난해 현지 영화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CJ CGV가 최근 공시한 2023년 4분기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사업 매출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37.3% 증가했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CGV베트남의 매출은 하루에 5억원을 넘어선 셈이다.

응웬 호앙 하이(Nguyen Hoang Hai) CGV베트남 콘텐츠디렉터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극장 개봉작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는데도 실적은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았고, 영업이익은 여전히 이전의 30% 정도 회복에 그쳤으나 이 또한 지난 2015~2018년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실적이 온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베트남은 CJ CGV 자회사 CGV포디플렉스를 제외하고, 국내외를 통틀어 여전히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와 함께 CJ CGV가 4년만에 흑자전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대해 하이 디렉터는 “CGV베트남의 전국 극장은 82곳으로 인도네시아보다 8곳 많고 이와함께 영화시장 성장을 현지영화들이 이끌고 있으며, 역내국에 비해 빠른 시장 회복속도를 보이는 등 베트남시장은 인도네시아시장에 비해 여러모로 매출성장에 유리한 조건이 많다”고 설명했다.

CGV베트남은 뗏(Tet 설)기간에 맞춰 ‘마이(Mai)’와 ‘탄쑤언(Thanh Xuan•청춘)’ 등 기대작의 잇따른 개봉으로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쩐 탄(Tran Thanh) 감독이 연출한 마이는 베트남 박스오피스 사상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 대박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문화산업발전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된 현지영화 25편의 합산 매출은 1조5630억동(634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의 경우 사상최초로 현지영화가 전체 영화시장의 42%를 차지했던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이 디렉터는 “앞으로도 베트남 문화를 대표할 수있는 영화들을 통해 현지의 우수한 작품들을 알리는 한편, 현재 극장 개설이 예정된 메콩델타 박리에우성(Bac Lieu)과 호치민시 빈홈그랜드파크(Vinhomes Grand Park) 등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극장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J CGV는 지난 2011년 7월 당시 베트남 현지 1위 멀티플렉스였던 메가스타(Megastar Media) 지분 80%를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한 뒤 메가스타를 CGV로 전환하고 워너브라더스, 유나이티드인터내셔널픽처스(UIP) 등 유명 영화제작사와 배급계약을 체결하며 꾸준히 시장 입지를 확대해왔다.

작년말 기준 CGV베트남은 30여개 성·시에 82개 극장, 477개 상영관을 운영중이며 극장시장 점유율은 49%로 여전히 베트남 최대 영화체인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29일 코스피시장에서 CJ CGV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2시45분 현재 CJ CGV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0원(0.50%)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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