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 밀수 때문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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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 밀수 때문에 골머리
  • 장연환
  • 승인 2018.11.1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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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바이 국제공항(사진=베트남 항공청)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이 '밀수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쯩화빈(Truong Hoa Binh) 부총리는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을 통한 밀수와의 전쟁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가지도위원회 389 조사단은 올들어 9월까지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펼쳐진 반밀수 및 사기 무역에 대한 조사단의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벌어지는 밀수, 사기 무역 그리고 짝퉁제품 거래가 국가의 세금을 회피하고 유통망을 교란하는 잠재적 위험으로 매우 복잡하게 얽혀져 있다고 한다.

노이바이 국제선 출입국관리소를 통한 밀수입 물품은 항공편으로 개인 수화물로 들여오거나, 여행자, 유학생, 해외 취업생 또는 창고가 있는 화물 운송회사나 속달우편 회사에 위탁하는 방법으로 들여온다. 공항 검색대를 속이기 위해 밀수품은 종종 몸속에 은밀하게 감춰져 있거나 정교하게 위장한 포장재 속에 숨겨져 있다.

일부 기업은 의도적으로 ‘위험관리 시스템’을 이용하여, 물품에 허위로 녹색 채널, 노란색 채널 딱지를 붙여 세관의 조사를 비껴간다. 밀수 대상이 되는 항공편은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터키, 일본,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 거의 전세계의 노선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노이바이 국제공항 구역에서 국내선을 통해 북부지방에서 위반된 물건이 중부나 남부 지방으로 운송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동안의 밀수 규모는 약 450편의 항공편(국내선, 국제선 모두)에서 약 556톤의 화물량이다. 주요 위반 품목으로는 상아, 천갑산, 금, 술, 담배, 화장품, 기능성 식품, 유제품, 과일, 의료 장비, 오래된 전자 장비, 공기총이나 총알 같은 총기류 등이다.

국가지도위원회 389 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9개월 동안 조사단이 직접 240건을 조사하여 처리했으며, 하노이 속선(Soc Son)현 시장관리반이 65건을 조사·처리하고 22억 VND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속선(Soc Son)현 공안은 20건을 조사·처리하여 2건을 기소하고 31억 VND의 벌금을 부과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 출입국관리소는 144건을 조사했지만 전부 행정위반으로 고발 조치에 그쳤다.

국가지도위원회 389 조사단은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의 반밀수 활동에 대해서, 밀수업자들은 날로 정교한 수법으로 반입 물품과 규모를 늘려가는 것에 비해, 이를 단속해야 하는 조사단의 업무 능력과 권한 그리고 규모와 성격은 그에 맞지 않아 단속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이런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여 국무조정실은 쯩화빈(Truong Hoa Binh) 부총리의 지시로 재정부, 공상부, 공안부, 389 조사단을 함께 파견하여, 각 국제공항을 통해 이뤄지는 밀수입 및 사기 무역과의 전쟁을 강화하도록 했다.

그에 따라 쯩화빈(Truong Hoa Binh) 부총리는 위 기관에 전문직을 강화하고 정황, 방법, 수단, 대상을 확실히 파악하여, 국제공항을 통한 밀수와 사기 무역을 깨기 위해 단호하게 싸우도록 독려했다. 동시에 선물, 개인 물품, 탈세한 밀수품을 대상으로 하는 ‘위험관리 시스템’ 정책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과 수속 절차를 수정·보완하여 밀수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최근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는 많은 밀수품이 압수되고 당사자들이 체포되어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최근인 이달 초 해관총국의 밀수 수사국은 1,157개의 아이폰이 밀수입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9월 하순에는 노이바이 국제공항 출입국관리소가 나이지리아에서 밀수된 거의 1톤의 코끼리 상아와 천갑산을 압수했다.

한편 한국의 한인 마트들도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육류 및 식음료 등을 밀반입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항공편뿐만 아니라 한국산 식음료는 대부분 하이퐁 항구를 통해 선박으로 말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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