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베트남에서 가장 핫(hot)한 기업 인수·합병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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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베트남에서 가장 핫(hot)한 기업 인수·합병 Top 5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8.03.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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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는 베트남 국내·외 소비재, 유통, 부동산 등 분야에서 M&A 시장이 가장 뜨거운 해였다.

1. ThaiBev의 사이공맥주 인수

지난해 가장 핫한 M&A는 ThaiBev가 Sabeco(사이공 맥주·주류·음료)를 인수한 건이다. 인수금액은 거의 50억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2012년 하이네켄이 동남아시아 제 1위 맥주 브랜드인 Tiger맥주 브랜드를 소유한 ABP를 인수할 당시 40억달러 보다 높은 아시아 맥주산업에서 가장 큰 M&A건이다.

베트남 음료(주)를 소유한 ThaiBev는 Sabeco 지분의 절반 이상인 53.59%를 확보했다. 금융분석가들은 인수금액 50억달러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지만 ThaiBev는 Sabeco의 생산거점과 물류·유통망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적정한 인수가라고 여긴다.

Sabeco는 140년 이상 맥주를 생산해 오고 있는 긴 역사를 가진 베트남의 대표적인 맥주회사로서 주요한 맥주 브랜드로 Saigon맥주, 333맥주가 있으며 베트남 맥주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ThaiBev는 베트남 맥주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고 시장다변화에 Sabeco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ThaiBev의 수익성이 Sabeco보다 높다), 마치 태국에서 칼스버그가 그랬던 것처럼 태국상인이 베트남 맥주시장의 다른 큰 상인들의 대체자가 되기를 바란다.

ThaiBev의 소유주인 태국의 억만장자 Charoen은 30년 전 태국 정부 소유의 위스키 생산공장을 인수한 후, 현재 태국 맥주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인 Chang맥주 브랜드를 소유한 ThaiBev 제국으로 변모시켰다.

게다가 지난해 10월에 베트남 음료(주)를 설립하여 자본금이 거의 6천8백2십억동(340억원)에 달하는 Sabeco 인수건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조건을 만든 후, ThaiBev와 관련 자회사가 Sabeco 인수전에 참여하여 은행 대출 등을 통한자금으로 최종적으로 Sabeco를 인수하였다.

2. The Mobile World(주)의 Tran Anh 인수

지난해 두 번째의 M&A는 The Mobile World(주)가 라이벌 기업인 Tran Anh를 인수한 것이다.

Tran Anh은 한국의 하이마트와 같은 전자제품 소매유통·판매 기업으로 주로 베트남 북부와 중부지방에 39개의 소매점이 있으며 특히 하노이시에 14개의 소매점이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2조4천억동(1,2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4조동(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북부지방에서 Green전자 유통 체인을 시작한 The Mobile World(주)는 Tran Anh의 지분 90%를 1조동(5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북부지방에서 합병한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단박에 30% 이상이 되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3. 비엔호아(Bien Hoa) 제당과 소시에테 드 부르봉 따이닌(Societ de Bourbon Tay Ninh)의 합병

지난해 4월 비엔호아 제당과 소시에테 드 부르봉 따이닌이 합병과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비엔호아 제당은 23,500헥타르 크기의 농장과 총자산 6조6천8백5십억동(3,300억원)이고 소시에테 드 부르봉 따이닌은 25,000헥타르 크기의 농장과 총자산 7조7천900억동(3,850억원)이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제당 기업이 탄생했다.

 

4. 안증타오디엔(An Duong Thao Dien)이 벤쩨(Ben Tre)제약, Mechanics Ngan Hang, 나짱코랄비치(Nha Trang Coral Beach)를 인수

지난해 중반 부동산개발 기업인 안증타오디엔은 베트남 내 선도적인 제약 유통사인 벤쩨제약(Codupha사의 전략적 파트너), 베트남 해안에서 빌라 개발이 허가된 유일한 기업인 나짱코랄비치, 독점적으로 은행의 금고 제작·건설 및 현금 수송 차량 제조 등 안전장치 제조사인 Mechanics Ngan Hang와 같이 관련 분야에서 일련의 저명한 기업들을 인수했다.

 

5. CJ 제일제당이 꺼우쩨(Cau Tre)가공수출(주) 인수

CJ 제일제당은 베트남 내 포장식품 시장의 시장지배기업이 되고자 사이공무역(Saigon Trading Company : Satra)의 최대주주에 도전했으나 2016년 중반기에 비산(Vissan)에 패했다. 그러나 이후로 꾸준히 Satra의 지분을 늘려(지분을 매입는데 총1,870억동(900억원) 투자) 지난해 3월말에 비로소 51.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었고 현재 Satra의 지분 7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명칭을 CTE(주)로 변경하였다.

현재 꺼우쩨는 베트남 내수시장의 2.8%만을 점유하고 있으나 36년동안 수출업자, 수퍼마켓, 편의점 등 전세계적 판매망과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가진 매력적인 기업이다.

이 뿐만 아니라 CJ 제일제당은 베트남 내 냉동식품 부문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진 밍닷(Minh Dat)식품의 지분 64.9% 인수하였고, 내수 식품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M&A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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