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베트남, 선제적 투자 확대로 글로벌 효성의 전진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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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베트남, 선제적 투자 확대로 글로벌 효성의 전진기지로
  • 이희상
  • 승인 2018.11.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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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과 응웬쑤언푹(Nguyen Xuan Phuc) 총리(사진=베트남 정부)


글로벌 효성 이끈 효성베트남

효성베트남은 조현준 회장이 수십년째 공들인 해외 법인이다. 조현준 회장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에서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자 베트남을 새로운 글로벌 전략의 거점으로 판단하고, 2000년대 중반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 주력 제품의 생산 기지를 확대해 왔다.

효성은 2007년 5월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법인을 설립한 후 2008년에는 매출이 6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9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2014년부터는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7,000억원,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를 담당하는 대표 기업이 됐다. 특히 현지인 7,000 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베트남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4월에는 효성동나이 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에 더해 전동기, 나일론, PTMG등 생산시설을 추가했다.

효성동나이 법인은 2016년 효성의 스판덱스 제품인 크레오라의 원료가 되는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생산시설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자사 주력 제품의 복합 생산 기지가 만들어짐으로써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기 됐다

베트남 공장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타이어보강재인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등 3대 제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효성은 향후 베트남에 효성중공업의 사업인 전동기 사업의 확장을 준비중이다.

베트남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공략

효성은 베트남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의 지속 증설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현지 인프라 사업 진출도 모색 중이다.

특히 조현준 회장은 2016년 2월에 이어 올해 2월에도 응웬쑤언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조현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폴리프로필렌, 전동기 등 화학과 중공업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지난 2월 효성은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Baria Vung Tau)성에 총 13억 USD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법인을 설립했고, 추가로 탈수소화 공정(DH)시설 및 LPG가스 저장탱크 건설을 진행중이다. 이달 초에는 효성첨단소재가 중부 광남(Quang Nam)성 땀탕(Tam Thang)공단 제 2공장 부지에 1억 5,200만 USD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앞으로 이 공장에 대한 총 투자금을 13억 4,000만 USD까지 증액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효성은 지난 2007년 연짝공단의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동나이 법인에 투자한 15억 USD 포함 총 29억 USD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현재 효성베트남은 2009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흑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2015년에는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을 나타내 효성 내에서는 알짜 법인이라 불린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베트남이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이유는 경영진의 빠른 판단과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의 높아진 원가 부담을 해결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베트남을 공략중”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베트남을 필두로 중국, 인도 공략도 멈추지 않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중국 저장성 자싱에 7,100만 USD를 투자해 식품 포장용 나일론 필름 사업을 확대했고, 저장성 핑후 지역에도 3,900만 USD를 투자해 스판덱스 원료인 PTMG공장을 증설했다. 인도에는 내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 인근에 1억 USD를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소, 아파트, 폐기물 처리 시설, 석유화학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전자결제 등 베트남의 금융 및 IT산업의 성장에도 보탬이 되도록 신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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