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VinFast) 자동차, 가격 경쟁력은?
빈패스트(VinFast) 자동차, 가격 경쟁력은?
  • 장연환
  • 승인 2018.11.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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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SUV, 소형차 3개 자동차 모델, 전기오토바이 1개 모델 예약 판매
자동차보다는 생산가의 60%에 불과한 전기오토바이에 주로 관심
‘3무 정책’과 ‘특별우대정책’을 실시중이지만 가격경쟁력은 아직 미지수
빈패스트 소형차 Fadil(사진=빈그룹)

빈그룹(Vingroup)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 대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3개 자동차 모델과 1개 전기오토바이 모델을 판매한지 이틀 만에 2,000대 이상이 주문·신청됐는데, 그 중 전기오토바이 주문·신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빈패스트가 펼친 이번 첫 번째 판촉행사에서 주목할 것은 모든 자동차와 전기오토바이에 대해 ‘3무 정책 : 무감가상각비, 무금융비용, 무이자’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기오토바이 클라라(Klara)는 ‘3무 정책’ 이외에 생산가의 60%에 판매한다는 ‘특별우대정책’도 실시한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고객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3무 정책’을 실시했고, 특히 전기오토바이의 경우 처음부터 최대 40%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빠르게 시장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데,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습관을 만들고, 배출가스 및 소음 발생을 줄여 지역 사회를 위한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기 위함입니다.”고 빈그룹의 응웬비엣꽝(Nguyen Viet Quang) 총괄 이사는 말했다.

 

이에 따라 클라라 전기오토바이 모델의 경우, 리튬 배터리 버전의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 3,500만 VND(3무 정책만 적용하면 5,700만 VND)이고, 산화납 배터리 버전은 2,100만 VND(3무 정책만 적용하면 3,400만 VND)이다. 이 때문에 행사 첫날 정오 무렵에 클라라 전기오토바이는 최초 준비 수량이 동나버림으로써 고객들은 예약금을 내고 다음달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자동차의 경우, 이번 첫 번째 판촉 행사 기간 동안 빈패스트 세단 모델인 Lux A2.0의 소매가는 부가세 제외하고 8억 VND이다. SUV 모델인 Lux SA2.0은 부가세 제외 11억 3,600만 VND, 현대 i10 경쟁 모델인 소형차 Fadil은 부가세 제외 3억 3,600만 VND이다.

 

빈패스트의 상담 직원에 따르면, 보증금(Fadil은 2,000만 VND, 다른 두 모델은 5,000만VND)을 내면 차량은 내년 9월경에 인도될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 전문가인 응웬탄하이(Nguyen Thanh Hai)는 이번에 공개된 빈패스트 자동차의 가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빈패스트가 고급 브랜드인 BMW의 장비(엔진, 플랫폼, 기계 등)를 사용해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겨낭한 자동차(Lux A2.0과 Lux SA2.0은 앞서 발표된 가격에 비해 약 5억 VND 할인되어 판매되고 있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 사이 오펠(Opel)과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이자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저렴한 소형차 모델인 Fadil의 상업용 생산을 서두르고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Lux 모델은 아직 상업용 버전은 없고 전시용 버전만 있습니다. Fadil은 현재 전시중에 있으므로 가격이 비싼지 적정한지 아직 평가할 수 없으며, 고려해야 할 많은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고 응웬탄하이는 덧붙였다. 그러나 빈패스트가 발표한 자동차 내부 장치를 보면 Fadil이 현대 Grand i10이나 기아 Morning 또는 토요타 Wigo와 같은 라이벌보다 현대적인 장비를 갖춘 모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년간 자동차를 운전한 비엣흥(Viet Hung, 40세, 하노이)씨는 만약 차량 인도시까지 세금 정책이나 빈패스트의 우대 혜택에 변화가 없다면, 소형차 Fadil의 총 판매가는 하노이에서는 4억 3,630만 VND, 호치민시에서는 4억 1,990만 VND(우대 차량가 3억 6,960만 VND, 등록비, 번호판 수수료 및 취득세, 책임보험료, 도로유지비, 확인검사비 모두 포함)이 될 것이라고 계산한다. 다른 비슷한 모델과 비교할 때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량은 223,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3,200대 이상 늘었다. 경제 전문가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정부의 정책과 방향이 안정되면 자동차 가격은 더 낮아지고 수입차와의 경쟁은 더 치열해져 소비자들은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저가 드림카는 언제쯤?

 

경제 전문가인 응오찌롱(Ngo Tri Long)에 따르면, 1억 명에 가까운 인구 덕분에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베트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자동차 판매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선도기업이 필요하다.

 

“비나수키(Vinaxuki)는 사라졌습니다. 남은 타코(Thaco)와 쯩하이(Truong Hai)는 강하지만 견인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빈패스트의 등장은 자동차 시장의 독점을 깨뜨려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빈패스트는 약 60억 USD를 빌려 자동차 및 오토바이 부문에 38억 USD를 투자해야 하지만, 이는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줍니다. 베트남에서 직접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면서, 지금까지 수입되고 조립된 다른 브랜드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킨다.”고 응오찌롱은 분석한다.

 

동시에 현지화가 가능해지면 가격이 떨어지고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지만, 자동차 가격은 품질과 함께 해야 한다고 응오찌롱은 강조했다. “정부의 목표와 방향이 서로 충돌하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재정부, 공상부, 교통운송부 세 부처간 충돌이 없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동차산업은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고, 가격은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패스트 차량은 설계와 디자인은 Pininfarina사, 기술/공정/생산 방법은 BMW사, 엔지니어링 및 생산 컨설팅은 Magna Steyr 및 AVL, 공장 설계 및 관리·운영은 지멘스(Siemens), 부품 및 자동차 기술은 보쉬(Bosch)사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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