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베트남에 대한 비자 규정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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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베트남에 대한 비자 규정 완화
  • 장연환
  • 승인 2018.1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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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3개 도시민 대상 5년 복수비자 발급
장기적으로 전 베트남 국민에 대해 비자 면제 추진
2019년 다낭시에도 대한민국 총영사관 설치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사진=얀찌)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3개 대도시 시민에게 5년짜리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지난 26일 있었던 베트남 신문 얀찌(Dan Tri)와의 인터뷰에서,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는 한국 정부의 새 비자 발급 정책(복수비자 포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도현 대사에 따르면, 오는 12월 3일부터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3개 도시에 호구(주소지 등록)를 가진 상시 거주자는 5년짜리 복수비자를 발급 받아, 여러번 한국에 입국할 수 있으며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이는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원하는 베트남의 3개 대도시 시민들을 위해 한국 정부가 취한 우대정책의 하나다.


“이 획기적인 정책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베트남 사람들과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고 김도현 대사는 말했다.


새 비자 확대 정책에 따라, 베트남 3개 도시 시민들은 한국에 입국해 최대 30일간 체류한 다음 베트남으로 돌아오고, 다시 즉시 한국으로 재입국해서 최대 30일간 더 머무를 수 있다. 김도현 대사는 베트남 3개 도시 시민들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이번 새 비자 정책은 특수한 교육이나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도현 대사는 한국 정부가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비자 정책을 도입하기로 한 두 가지 이유를 언급했는데, 첫 번째는 한국의 신남방 정책의 일부이며, 두 번째는 박항서 감독을 사랑하는 베트남인들을 위해서다.


“현재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특별한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베트남 사람들의 애정은 한국 국민과 정부에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으며,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한국 정부도 적절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고 김도현 대사는 말했다.


김도현 대사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새 비자 확대 정책의 혜택을 입게되는 국가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전략적 파트너인 베트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에 기인하며, 이는 또한 한국-베트남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도현 대사에 따르면, 한국에 불법 체류하는 베트남인의 비율이 높은데 이번 새 비자 정책으로 이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없진 않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양국의 좋은 미래를 믿으며, “베트남과의 미래에 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현 대사는 베트남과 한국은 “유사점이 많은 형제 나라”라면서 “베트남 시민들이 새 비자 정책을 활용하여 한국에 오고 무역, 투자, 비즈니스, 고용 및 연구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를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대사에 따르면, 이번 새 비자 정책의 시행은 앞으로 한국 정부가 3개 도시 시민들로 제한하지 않고, 베트남의 다른 시민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대사는 또한 미래에는 베트남 국민에 대한 입국 비자가 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의 희망은 베트남 국민을 위한 비자 면제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 단계씩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새 비자 정책은 그러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고 김도현 대사는 말했다.


한국 대사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베트남인의 한국으로의 비자 신청 건수는 지난 2014년 43,435건에서 지난해 116,98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이어 내년에는 다낭에도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설치되어, 다낭과 중부 지방 사람들이 비자 관련 절차를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대사관과 영사관의 새 본부도 이전하여 비자 신청자들이 더 편리하게 일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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