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호치민시 고급아파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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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호치민시 고급아파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라
  • 장연환
  • 승인 2018.12.1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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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의 CBRE 자료를 보면, 호치민시의 고급아파트를 사는 중국인의 수가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포브스가 개최한 ‘새로운 성장 동력 - 부동산 회의’에서 CBRE 베트남의 증투이융(Duong Thuy Dung) 수석이사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고급아파트를 구매하는 중국인 구매자의 수가 올해 들어 9월까지 예기치 않게 증가했다.

 


CBRE가 분석한 판매 자료에 따르면, 고급아파트를 구매하는 중국인은 2016년에 2% 그리고 지난해에는 4%로 국적별 순위로는 6번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인 구매자의 비율이 전체 구매자의 31%로 1위를 차지해 24%인 베트남 구매자의 수를 눌렀다.

 


증투이융은 호치민시의 부동산 시장은 일반적으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외국인 구매자의 비율이 2년 전 53%에서 올해는 7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 ~ 3 년 전만해도 베트남에 거주하고 일하는 외국인이 주요 구매자였다면, 이제는 외국에 살고 있으며 베트남에 온 적도 없는 외국인도 구매자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급아파트에 대한 문의조차 없었지만 지금은 1㎡당 5,000 ~ 6,000달러 심지어 9,000달러까지 하는 고급아파트에 대한 문의도 꾸준하다”면서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높은 가격 수준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또한 이런 이유로 앞으로 개발업체들이 분양가를 ㎡당 9,000 ~ 10,000달러의 가격에 공급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외국인 구매자들은 또한 국적별로 구매 조건이 다르다. CBRE 전문가들은 중국, 홍콩, 타이완 출신의 투자자들은 사이공(호치민시) 중심지나 중심지 근처의 고급아파트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인 투자자들은 7군의 푸미흥(Phu My Hung)이나 2군의 아파트 프로젝트를 선호한다. 한편 유럽인들은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여 2군에 있는 조용한 빌라나 개인 아파트를 더 자주 찾는다.

 


증투이융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하노이에 약 33,000채, 호치민시에 32,000채의 아파트가 공급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에서 소화되는 수준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하노이의 고급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일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 외에도 급속한 도시화와 중산층의 증가가 주택 시장의 발전을 촉진했다. 또한 최근의 거시경제 안정성은 개발자들과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어,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베트남 부동산 시장으로 자본 유입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러나 호치민시 부동산협회 레황차우(Le Hoang Chau) 회장은 부동산 회사들은 앞으로 부동산 대출을 점차 제한하려는 정책과, 부동산 담보대출의 위험요인 적용 규정에 관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회사에게 자금 압박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회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펼쳐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기 위해 보다 우수한 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해야 하고, 기업 경영에 신뢰성과 혁신을 부여해야만 한다. 즉 중·장기 자금의 부족은 오늘날 역설적으로 시장의 약한 측면을 도려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외국인 자본 유입의 흐름에 대해 일부 다른 전문가들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부동산 자본의 중요한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특히 프로젝트에 실제로 외국인 자본이 쓰이는지 여부와 투자에 어떤 대출을 사용하는지 여부가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 자본의 유입에 대해서도 미리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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