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엠비아이(MBI) 그룹과 베트남 디케이바이크(DKBike)는 최고속도 110km/h의 강력한 전기오토바이로 빈패스트(Vinfast)의 전기오토바이 클라라(Klara)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MBI 그룹(회장 유문수)은 DKBike와 베트남에서 전기오토바이 조립과 판매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BI 그룹과 DKBike는 베트남에서 MBI가 생산하는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 제품 개발과 판매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특히 DKBike는 MBI 그룹이 생산하는 3종의 전기오토바이 조립과 유통·판매권을 얻기 위해 MBI측에 라이센스 비용으로 약 4,200만 달러의 지불하게 된다. 이로써 DKBike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베트남 시장에서 MBI의 전기오토바이를 독점 판매한다.
MBI가 생산하는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는 자동차에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표준정격출력은 5kW이며 최대 출력은 14kW이다. 이는 현재 전기오토바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출력이다.
베트남의 전기오토바이 시장은 빈패스트의 클라라(Klara)를 포함해 대부분 배기량 50㏄가 주력인 반면 MBI 전기오토바이의 배기량은 110 ~ 125㏄ 이상으로 기존 전기오토바이의 두 배 수준이고, 최대속도도 110㎞/h에 달한다.
베트남 시장에서 MBI의 첫 번째 목표는 점유율 3%(1년 약 10만대)이며 향후 5%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MBI는 내년 7월 말까지 베트남 전국에 500곳의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하고, 오는 2020년 말까지는 이를 약 1만 5,0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의 가솔린 오토바이 시장 규모는 연간 340만대 이상으로 혼다(Honda)가 7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야마하(Yamaha)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5%는 스즈키, 가와사키, 피아지오, SYM 등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베트남에서 전기오토바이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