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여성 100인 순위도 44위에
베트남 비엣젯항공(Vietjet Air)의 대표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응웬티프엉타오(Nguyen Thi Phuong Thao)가 세계적인 금융 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발표한 ‘블룸버그 50인(B50)’에 베트남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기술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꿈을 변화시킨다고 말하는 응웬티프엉타오 CEO는 소비코홀딩스(Sovico Holdings) 그룹의 창립주주이자 이사회 의장, 비엣젯항공 부회장 겸 CEO이며 동시에 HDBank의 상임 부의장이기도 하다.
경제, 금융, 신용, 은행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응웬티프엉타오 CEO는 지난해 비엣젯항공과 HD뱅크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이 두 회사는 모두 수십억 달러 가치의 기업이다. 그녀는 현재 베트남 증시에서 2번째로 부유한 사람이기도 하며, 페트로비엣 정유(PVOil) 인수에 대한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비엣젯항공의 매출액을 12조 7,130억 VND(약 6,166억원)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포브스에서 발표한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에 작년보다 11단계 오른 4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011년부터 전세계 2,400명의 기자와 전문 분석시스템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1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로 세계 산업계의 지형을 바꾼 인물 50인을 선정해왔다.
올해 ‘블룸버그 50인’ 목록에는 제롬 파웰(Jerome Powell) 미연준 위원장, 에이미 후드(Amy Hood)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벤 반 베르덴(Ben Van Beurden) 로얄더치셀 CEO, 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캐나다 외무장관, 린 카렛(Leanne Caret) 보잉 항공·보안 CEO, 키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과 같은 많은 권위있는 지도자와 기업가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포브스도 응웬티프엉타오 CEO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을 발표했는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 메리 바라(Marry Bara) GM 회장 순으로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