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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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의 현재
  • 장연환
  • 승인 2019.01.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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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탄다 생태도시구역(사진=호치민시)

호치민시는 지난 한 해 동안 휴일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1조 2,500억동(약 620억원), 년간 약 380조동(약 19조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는 하루 평균 1조 5,000억동(약 740억원), 년간 총 400조동(약 20조)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호치민시는 하노이, 하이퐁, 다낭, 껀터와 함께 중앙정부 직속 5개 대도시의 하나다. 지난 수년간 호치민시는 항상 국가예산 수입의 약 30%, 국내총생산(GDP)의 20 ~ 25%를 차지해, 베트남 경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호치민시 예산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구체적으로 2011년 224조 9,890억동, 2013년 255조 200억동, 2015년 304조 3,200억동으로 처음으로 300조동을 넘었으며, 2017년 348조 8,920억동 그리고 지난해 378조 5,430억동을 벌어들였다. 특히 올해 예산수입은 처음으로 400조동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예산수입이 이처럼 매우 높지만 예산조정율(행정기구, 공공투자, 복지 및 사회보장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재할당되는 비율)은 총 예산수입의 33%(이전 안정적인 예산 기간)에 불과하며, 이것도 현재는 약 18%로 하락해 연간 60조동이 채 안된다. 나머지 예산수입의 엄청난 돈이 중앙정부 예산으로 지급되어, 전국의 많은 성·시 주요 기구의 투자와 운영에 충당된다.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한 호치민시에는 시민과 이주 노동자 포함 약 1,300만 명의 인구가 상주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호치민시는 항상 교통 체증, 도로 침수, 과부하인 병원, 학교 부족과 같은 도시, 교통, 의료, 교육 등 기본적인 인프라 시설 투자에 대한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호치민시 당국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투자 수요에 비해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호치민시는 이 문제로 늘 골치아파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과 대중교통 확충 문제, 사이공강 지류를 따라 늘어선 수 만 가구의 가난한 판자촌 이주, 비만 오면 침수되는 주요 도로와 저지대 주택가,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늘 혼잡하고 막히는 도로, 오래된 유적지 및 관광 자원의 보존과 복원 문제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특히 호치민시 시민들이 계속해서 가장 매달리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교통 체증 해결에 대한 문제이다. 호치민시는 이를 위한 기본적인 수송 인프라 체계를 완성하는데 4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처럼 현재의 호치민시 모습에 항상 어두운 그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2군에 들어설 투티엠(Thu Thiem) 새도시는 호치민시의 경제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도시의 외관을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치민시 내 생태도시구역인 탄다(Thanh Da) 반도를 개발하고 보존하기 위한 마스터플랜도 진행하고 있다.

 

호치민시는 매년 750만 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한다. 외국인 방문객과 관광자원은 앞으로도 호치민시의 현대적인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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