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베트남 여행에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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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베트남 여행에 바빠
  • 임용태
  • 승인 2019.01.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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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부터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해,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수를 넘어섰다고 탄니엔(Thanh Nien)이 보도했다.

 

 

중부 베트남, 한국인 여행객 유치에 즐거운 비명

베트남 통계총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 여행객은 15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 특히 이달에만 한국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보다23% 늘어난38만 9,000명으로 처음으로 중국을 눌러 베트남 방문객으로는 가장 많았다. 이전에는 양적 측면에서 중국에 뒤졌지만 한국은 늘어난 관광객을 베트남으로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2018년 11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310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5% 증가했다. 2018년 1월에도 한국인 관광객 수가 최대 84%나 급증했다.

그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가 바로 다낭(Da Nang)이다. 다낭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다낭을 방문한 한국인은 130만명으로 전년보다 거의 100% 증가했다. 다낭 방문객은 지난해에도 80% 이상 증가해 30% 증가한 중국인 방문객 수를 능가했다. 사실 바나힐, 황금다리(골든브릿지), 다낭박물관 등 다낭의 유명한 관광지는 한국인 관광객으로 항상 붐빈다. 팜반동(Pham Van Dong)과 보응웬지압(Vo Nguyen Giap) 거리에 있는 수많은 음식점과 가게들은 한국의 거리와 같이 광고판이 한국어로 인쇄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후에(Hue), 호이안(Hoi An), 꽝남(Quang Nam)과 같은 중부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에도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처럼 한국인 관광객들이 베트남으로 몰려들면서 베트남 관광산업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국제 언론사들도 함께 끌어 들이고 있다. 홍콩 신문은 한국인들이 갑자기 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이 신문의 설명을 보면, 한국인들은 TV에서 베트남 문화와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지만, 베트남에 있는 수많은 한국 식당에서부터 슈퍼마켓에 이르기까지의 낯익은 모습을 한국인들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베트남 청소년들은 음악, 영화, 패션을 통해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한국인을 이웃집 사람들처럼 낯설지 않게 느낀다. 특히 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 팬들의 사랑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가깝게 공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나라로 여기는 이유 중 하나이다.

 


부족한 여행 가이드 문제

호치민시의 한 여행사 대표는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 사이의 한 가지 공통점은 이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여행 가이드가 부족하고 느슨한 관리가 중국 관광객을 소위 ‘제로 투어(공짜 관광)’ 하게 만들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베트남에서 이 ‘제로 투어’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현재까지 아직 완전히 관리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겨울철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찾는 것은 환영하지만, 다시 이러한 전철을 반복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응웬민만(Nguyen Minh Man) TST 여행사 통신∙마케팅 이사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중국에서 오는 너무나 많은 부차적인 여행객 아니라, 중상급이나 고급 여행객으로 매우 특별하며, 따라서 ‘제로 투어’가 중국처럼 그렇게 폭발적으로 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여행 가이드가 부족해 극소수만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을 방문하는 많은 한국인들은 종종 베트남에 거주하고 일하는 한국인으로 여행 가이드를 삼는다. 따라서 이를 신속하게 통제되지 않는다면 고객이 속임을 당할 수 있는 위험에 쉽게 빠질 것이며, 여행사와 정부는 관광 수입을 올리지도 못하고 베트남 관광 이미지에 악영향만 미칠 것이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국인 노동력은 매우 크다. 이들의 기술을 잘 활용해 기본 기술을 습득하고 베트남 관광 분야로 인도하면, 부족한 여행 가이드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베트남 관광총국과 재베트남 한국관광청은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인 여행 가이드의 필요성을 재평가하고, 부족한 여행 가이드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자원 교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응웬민만 이사는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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