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이 땅을 사려고 고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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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들이 땅을 사려고 고집하는 이유
  • 장연환
  • 승인 2018.03.21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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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들은 비록 수십년간 빚을 갚으며 부족하게 살더라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땅을 빌리거나 사거나 아니면 집을 짓는데 기꺼이 밑천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 엑심(Eximrs)의 CEO인 천티껌뚜(Trần Thị Cẩm Tú)씨에 따르며, 부동산 시장의 활황기에서 침체기까지의 수년의 사이클을 살펴봤을 때 베트남인들이 땅을 숭배하는 이유는 과거의 비정상적인 다음 몇가지의 열병 때문이라고 말한다.

농업경제의 영향

농업경제는 베트남인들로 하여금 경작을 위한 중요한 자산인 땅과 밭, 그리고 정원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땅은 순수 농업경제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대다수 베트남인들의 경제생활과 관련되어 있다. 땅은 베트남인들에게 생계를 위한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계급의 기억

베트남의 오랜 역사를 통해서 지주는 많은 땅을 소유한 부유한 계급이었고 사회에서의 목소리와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대다수의 베트남인들은 지주의 소작인으로 일할 수 밖에 없었고 경작을 위한 땅이 필요했기 때문에 지주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고래로 베트남인들은 소작인의 신분에서 땅을 소유하고 사회에서의 지위를 가진 계급으로의 신분상승을 갈망했다.

땅이 부유함을 보증한다는 사회적인 편견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베트남인들은 “땅과 황금(tấc đất tấc vàng : (의역)논 한 마지기 황금 한 냥)”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 수천년 동안 이어진 베트남인의 피 속에 녹아 있는 관념은 가능한 많은 땅을 가지면 가질수록 사회적으로 더 부자임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 필요한 만큼 이상으로 더 많은 땅을 가지게 만든 요인이다.

땅의 축적은 본질적인 것이다.

베트남인이 완수하고 싶은 사명은 집을 짓기 위한 땅을 사는 것에 온 힘을 쏟는 것이다. 베트남인에게 있어서 땅과 집은 음식이나 옷과 같이 중요한 본질적인 요소이다.

이것은 수세대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잘못된 개념이지만 바뀔 수 없는 것이다. 사는 집을 임대한다거나 아니면 아예 집이 없다는 것은 실패한 인생이라는 개념이 지난 수세대 동안 베트남인의 뇌리에 뿌리 깊이 박혀 있다.

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은, 먹고 마실거리를 생산하다거나 의약품이나 생필품을 생산하는 행위와 같이 땅도 마찬가지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재화하는 것이다. 때때로 땅이라는 것은 그 가치가 너무 크고 비싸기 때문에 본질적인 재화가 아니라 사치품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어떠한 땅과 집도 생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없다. 서양문화는 동양문화처럼 그렇게 땅을 본질적인 재화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말이다.

일확천금의 꿈

길을 내고 다리를 짓고 새 전답을 계획하고 도시구역을 정돈하고 샛길을 만들고 하는 것은 땅값을 가파르게 올리는 요인이다. 이러한 것들로 사람들은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꿈에 사로잡히게 된다. 사실 베트남에서 있었던 이런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이 사람들로 하여금 궁핍을 면할 수 있게 했으며 심지어는 부자가 될 수 있게끔 했다.

수퍼리치를 따라 하려는 군중심리

땅이나 부동산업 아니면 땅과 연관된 일로 수퍼리치가 된 많은 억만장자들이 있다. 땅을 숭배하는 베트남인들도 부동산으로 억만장자가 되고 싶어 하는 군중심리가 있다.

한편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거래는 예로 임대, 건축, 워크숍, 농업, 서비스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은 모두 땅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수요가 땅에 있을 때 부가 축척될 수 있다는 군중심리가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베트남인들의 심리와 행동을 통제한다는 것은 힘든 것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

베트남인들이 땅에 많은 돈을 쏟아 붓는 것은 다른 어떠한 투자보다도 땅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투자처라고 믿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땅은 다른 재화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늘거나 줄지가 않기 때문이다.

땅에 돈을 묻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회피할 수 있고 없어지거나 강도를 당하지도 않는다. 비밀을 지키고 싶은 경우에도 조용히 땅을 사둠으로써

도둑이나 강도의 두려움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방법이다. 그래서 베트남인들에 땅이란 리스크를 회피하고 관리하기가 쉬우며 자산가치의 증식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점점 더 사회적 트렌드가 바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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