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식당과 가게는 예상보다 더 빨리 문을 열고, 음식값을 평소 가격의 두 배로 팔더라도 상당히 혼잡했다.
새해 세째 날 아침 하노이에 사는 뚜언(Tuan)씨 가족은 크엉쭝(Khuong Trung)에 있는 단골 퍼 가게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평소 25,000 ~ 30,000동(약 1,500원)인 퍼 가격은 설연휴를 맞아 50,000 ~ 60,000동에 팔리고 있었다. 이 가게는 설 2일째에 개장해 퍼를 평소처럼 매일 아침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팔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퍼에 쓰이는 재료를 시장에서 주로 구입하는데, 설연휴로 일찍 동이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시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사는 재료도 설연휴로 공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평소보다 1.5배 ~ 2배나 더 높은 가격에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설연휴 4일째에 가게를 열기 위해 재료를 준비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당면, 달팽이, 야채들이 상할까 걱정되어 벌써 이틀 전에 열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하루 종일 팔고 있기 때문에 고객 수는 평소보다 5 ~ 6배 많습니다. 또한 하루 종일 팔고 있어 손님들이 꾸준히 오기 때문에 가족 대부분이 나와서 함께 서비스하고 있습니다"고 뚜언씨는 말했다.
베트남은 설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지만, 식당과 같이 일부 문을 연 개인 가게들은 평소보다 20% 이상, 많게는 2배까지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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