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대표적인 국영 택시회사인 비나선(Vinasun)의 지난해 이익은 전년도의 절반에 불과했고, 직원 수도 356명이나 줄었다.
비나선은 2018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를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이익은 급격히 감소했다.
그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총매출액은 5,165억동(약 2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그 중 매출원가는 4.5% 증가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1,128억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4분기 경영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은 금융이익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이자비용과 판매비가 감소했고, 특히 관리비는 전년보다 39% 이상 줄어든 395억동이었다.
덕분에 회사는 4분기 103억동의 이익을 기록해 2017년 4분기의 325억동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대로 4분기 다른 부문의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나 감소한 353억동에 그쳤다. 따라서 비나선의 총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감소한 456억동, 세후이익은 23% 감소한 333억 동을 기록했다.
비나선의 2018년 누적 매출은 2017년 대비 29% 이상 감소한 2조 733억동(약 1.030억원)이었다.
총매출 중 주수입원인 택시 여객수송 서비스 매출이 8,898억동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 동기 대비 43%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택시 영업권 및 허가권 양도로 인한 매출은 55% 급증한 8,777억동으로 회사의 주요 수입원의 하나가 됐다.
지난해 제비용 공제 후 영업이익은 100억동으로 전년도의 27.6%에 불과하다. 세전이익은 1,153억동으로 전년보다 거의 53%나 하락했으며, 세후이익은 약 890억동으로 2017년의 46.5%에 불과했다.
현재 비나선에는 안증상 비엣남(Anh Duong Xanh Viet Nam)㈜ 자회사 1개만 남아 있다. 2018년 말 현재 비나선은 이 회사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비나선은 택시 영업권 양도와 구조조정을 함께 진행하면서 2018년 말 현재 직원 수는 전년 대비 356명 감소했다.